이용훈 주교회의 의장, 2026년까지 연임…"빛과 소금 역할에 일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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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에 재선출됐다고 12일 천주교주교회의가 밝혔다.
천주교주교회의는 12일 서울 광진구 면목로 주교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추계 정기총회를 통해 이용훈 주교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20년 주교회의 의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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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주교회의 의장 연임
부의장 김종수·서기 옥현진 주교 신임
故 김수환 추기경 시복, 서울대교구서 추진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에 재선출됐다고 12일 천주교주교회의가 밝혔다. 임기는 2026년 10월까지다.
천주교주교회의는 12일 서울 광진구 면목로 주교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추계 정기총회를 통해 이용훈 주교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교회의 여러 가지 내적 외적 활동에 이바지하고 사회의 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면서 "무거운 책임감 느끼고 주교님들의 뜻을 받들어서 한국의 600만 교우들이 행복하게 신앙생활하고 교회가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게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에 관해서는 평화를 당부했다. 그는 "교황청에서 늘 대화가 필요하고 전쟁이 종식되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저희도 같은 입장"이라며 "성지가 있는 것 때문에 더더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1951년 경기도 화성에서 출생한 이 의장은 1979년 사제서품을 받은 뒤 수원교구 보좌신부와 주임신부를 거쳤다. 이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 성 알폰소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원가톨릭대에서 교수·학생처장·총장을 역임 뒤 2003년 주교로 임명됐다. 2009년부터는 수원교구에서 교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주교회의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과 서기에는 각각 김종수 대전교구장과 옥현진 광주대교구장이 새롭게 선출됐다. 김종수 부의장은 2009년 주교에 임명돼 지난해 2월부터 대전교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옥현진 대주교는 2022년 11월부터 광주대교구장을 이끌고 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시복을 서울대교구에서 추진하기로 만장일치 합의했다. 시복은 순교자나 성덕이 높은 사람을 사후에 복자(福者) 품위에 공식적으로 올리는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는 오는 12월11일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서 거행하기로 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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