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조’ 서울보증보험, 내달 상장...“주주이익 극대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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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종합 보증사인 SGI서울보증보험이 최대 3조원대의 기업가치를 향한 도전을 본격화했다.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보증보험은 견고한 재무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략을 진행할 것"이라며 "상장 후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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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행 우려에 50% 배당성향 강조...“향후 상향”
국내 최대 종합 보증사인 SGI서울보증보험이 최대 3조원대의 기업가치를 향한 도전을 본격화했다. 13년 만의 공기업 상장이라는 것과 흔치 않은 배당주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는 가운데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최대 '무기'로 내세웠다.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보증보험은 견고한 재무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략을 진행할 것”이라며 “상장 후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면서 파트너십을 강화할 생각”이라며 “디지털 기반의 글로벌 보증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과 단순한 자본수익을 넘어선 전략적 투자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보증보험은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25일과 2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 나선 뒤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서울보증보험의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9500~5만18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2758억~3617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7579억~3조6167억원으로 올해 최대 규모다.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 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969년 설립돼 개인과 기업의 경제 활동에 필요한 각종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 내 독보적인 지위를 갖춘 만큼 높은 수익성이 강점이다.
서울보증보험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이익률(ROA)는 5.8%로 국내 손해보험사 평균치의 다섯 배를 웃돌았다. 보증잔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455조원을 나타냈다. 재무건전성의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도 올 상반기 기준 406.4%에 달해 업계 최고치다.
다만 이번 상장이 공모 주식 698만2160주 전량을 구주 매출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2010년 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에 이뤄지는 공기업 상장으로 상장 목적이 재투자가 아닌 공적 자금 회수에 있기 때문이다.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우려도 있다. 앞서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 상장 후 2~3년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 세일) 등으로 총 33.85%의 지분을 여러 차례 나눠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경영권도 매각해 완전히 민영화할 계획이다.
이에 서울보증보험은 차별화된 배당정책을 내세웠다. 이미 작년 결산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인 50.2%의 배당성향으로 12년 연속 배당을 시행했고 최근 10년간 평균 주주환원율은 54.2%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상장된 손보사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높다.
유 대표는 “향후 규제 변화 및 금리 인상에도 추가적인 자본 확충 필요성이 낮고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 추진이 가능하다”며 “자본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장 이후에도 지급여력비율 등을 고려해 현 배당성향을 유지하거나 상향할 것”이라며 “또 연내 정관 개정을 통해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설정해 배당 규모 확정 후 시장에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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