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더 마블스', MCU 터닝포인트 될까 [D:영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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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신작 '더 마블스'가 11월 8일 개봉한다.
이는 MCU 슈퍼 히어로 솔로 영화 중 역대 가장 많은 제작비로, '더 마블스'에게 주어진 미션이 남다르다는 걸 엿볼 수 있다.
'더 마블스'마저 흥행에 실패한다면 MCU의 존재감마저 희미해질 수 있다.
'더 마블스'가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면 MCU의 공백기가 길어져 관심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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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신작 '더 마블스'가 11월 8일 개봉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MCU에게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마블은 지난해 7월과 11월 선보인 '토르: 러브 앤 썬더'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이어 올해 2월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까지 예전 같지 않은 화력에 부진을 겪었다.
지난 5월 개봉한 '가디언 오브 갤럭시3'(이하 '가오갤3')가 8억 4555만 5777달러로 사막에 단비를 내려줬지만, '가오갤' 시리즈를 책임져 온 제임스 건 감독은 이 작품을 끝으로 DC 스튜디오의 수장으로 건너갔다. MCU 입장에서는 분위기를 전환시켜 줄 흥행작이 나와줘야 하는 타이밍이다.
'가오갤3' 이후 약 6개월 만에 선보이는 '더 마블스'는 '더 마블스'는 2019년 개봉한 '캡틴 마블'의 후속작이다. 당시 '어벤져스: 엔드 게임' 직전 개봉의 새 히어로 솔로 무비로 관심받으며 출발한 '캡틴 마블'은 전 세계에서 11억 3141만 6446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580만 관객을 모으며 해외 국가 중 중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관객 수가 많았다.
'더 마블스'의 제작비는 2억 7480만 달러다. 이는 MCU 슈퍼 히어로 솔로 영화 중 역대 가장 많은 제작비로, '더 마블스'에게 주어진 미션이 남다르다는 걸 엿볼 수 있다. '더 마블스'마저 흥행에 실패한다면 MCU의 존재감마저 희미해질 수 있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미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이 진행 중이다. 배우들이 작품 출연은 물론 홍보 활동마저 중단하며, 많은 할리우드 영화들이 제작 중단됐다. 중반까지 촬영이 진행된 '데드풀3' 역시 일정을 미뤘다. '더 마블스'가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면 MCU의 공백기가 길어져 관심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아쉽게도 '더 마블스'의 전망은 밝지 않다. 현재 MCU는 영화는 물론 오리지널 드라마까지 만들며 친근했던 캐릭터를 뒤로하고 새 얼굴을 내놓고 있지만 낯선 캐릭터와 지나치게 방대해진 세계관으로 진입장벽이 어려워졌다. 제임스 건 감독은 '가오갤3'를 끝으로 DC 스튜디오로 가기 전 "액션과 스펙터클도 좋으나 감정과 서사를 담은 캐릭터적인 이야기 많기를 희망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더 마블스' 역시 디즈니 플러스의 '미즈 마블'과 '시크릿 인베이전'과 이어진다. '시크릿 인베이전'은 시청률이 높지 않았고 시리즈가 엇갈린 반응을 얻어 '더 마블스'가 이를 상쇄해 줄 거란 기대 역시 높지 않다.
여기에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더 마블스'를 두고 "케빈 파이기가 얼마나 많은 영향력과 통제력을 갖게 될지 충분히 알고 계약을 맺었다"라면서 "'더 마블스'는 내가 아닌, 케빈 파이기 작품"이라면서 창의적인 의견을 반영해 주지 않았다고 인터뷰하면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박서준의 출연으로 화제성이 높지만, 이 화제성이 관람으로 무조건 이뤄지지 않는다. '이터널스'의 마동석이 출연했지만, 분량과 흥행의 온도는 미지근했다.
다만 희망적인 부분은 '듄 2'가 할리우드의 파업으로 인해 개봉이 내년으로 미뤄졌다는 점이다. 그들의 바람대로 '더 마블스'는 MCU의 부활을 일으킬 수 있을까. 쉽진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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