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머리도 한번에"... 다이슨, '에어랩' 아성 이을 신제품 출시

임채현 2023. 10. 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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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국내 출시
다이슨 헤어 케어 라인업 중 4번째 제품
젖은 모발 건조와 스트레이트 동시 가능..."한국인에 적합"
윌 커 다이슨 헤어케어 연구개발(R&D)부문 제품 개발 총괄이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구조 및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임채현 기자

다이슨이 과도한 열 손상 없이 젖은 모발에 바람으로 건조와 스트레이트가 동시에 가능한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Dyson Airstrait™ straightener)'를 국내 출시했다. 이는 헤어 케어 라인업으로 유명한 다이슨의 4번째 제품이다.

다이슨은 12일 서울 페어몬트 호텔에서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론칭하는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홍보했다. 해당 신제품은 지난 5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바 있다. 이는 이미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에어랩 제품과는 다른 스타일링 방식으로 다이슨 헤어 케어 라인의 새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두 개의 바가 마주보고 있는 형태로, 바를 통해 고압의 기류가 정교하게 분사돼 하나의 제품으로 모발을 건조하는 동시에 스트레이트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45° 각도로 흐르는 바람이 모발을 정렬해주고 과도한 열 손상을 방지함으로써 손상과 모발 끊김을 줄여 매끄러운 스타일을 완성시킨다.

다이슨 측 설명에 따르면, 이는 내부의 바를 따라 1.5mm 크기의 분사구가 형성돼 있다. 해당 구멍을 통해 공기 흐름이 증폭돼 두 개의 고속 하향 기류가 생성된다. 45° 각도로 분사되는 기류는 하나의 집중된 공기 흐름이 돼 아래로 향하는 힘을 생성하며 모발을 건조시키면서 곧게 펴준다.

다이슨은 해당 제품을 이미 미국에서 출시한 바 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걸었다. 윌 커 다이슨 헤어케어 연구개발(R&D)부문 제품 개발 총괄은 "헤어 케어 제품을 연구하며 한국 시장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한국은 연령과 성별 상관없이 모발 건강과 스타일링에 관심이 높은 나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다이슨 글로벌헤어 사이언스 스터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일 머리를 감는다고 응답한 전 세계 응답자는 38%에 불과하지만, 한국인 응답자의 경우 거의 두배에 달하는 58%다. 이 때문에 매일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한다고 답변한 한국인 응답자의 비율도 58%로 전 세계 38% 대비 약 1.5배에 달했다. 다이슨이 한국 시장에 이번 신제품을 출시한 배경이기도 하다.

다이슨은 서울부터 부산까지 4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만큼 실제 모발을 이용한 테스트를 거쳐 손상을 최소화하며 부스스한 모발을 단정하게 잡아주고 모발까지 건조할 수 있는 바람이 나오는 최적의 45° 각도를 개발했다.

ⓒ다이슨

이번 신제품은 젖은 모발에 사용 가능한 다이슨 최초의 웻 앤 드라이(Wet and Dry) 스트레이트너다. 쉽게 말해 젖은 머리카락에 사용하는 드라이기와 고데기가 결합된 제품이다.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고해상도 컬러 LCD 디스플레이로 바람 및 온도를 표시하여 스타일링 중에도 쉽게 설정을 확인할 수 있다. '건조된 모발(Dry)' 및 '젖은 모발(Wet)' 두 가지 스타일링 모드를 지원해 모발이 마른 상태뿐 아니라 젖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두 가지 스타일링 모드는 최적의 결과를 위해 특정 온도와 바람의 조합으로 설정돼 있다. 젖은 모발 모드에서는 80°C, 110°C, 140°C 총 3단계의 온도 설정이 가능하며, 건조된 모발 모드에서는 120°C, 140°C의 총 2단계 온도 설정과 함께 추가적으로 '부스트' 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완성된 스타일을 고정하는 콜드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버튼을 밀어 기기를 잠그거나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기기의 양 바를 다문 상태에서 사용하면 모발을 가볍게 1차 건조하거나 뿌리 부분에 볼륨을 만들 수 있다.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다이슨 헤어 케어 테크놀로지의 핵심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하이퍼디미엄 (Hyperdymium™) 모터를 탑재했다. 하이퍼디미엄 모터는 작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최대 10만6000rpm까지 회전하는 13-블레이드 임펠러(13-blade impeller)가 초당 11.9L 이상의 바람을 분출, 모발을 건조하는 동시에 스트레이트하는데 필요한 최대 3.6kPa의 공기압을 발생시킨다.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상황에 따라 바람의 세기가 조정되는 공기 흐름 조절 기능을 갖췄다. 기기 사이에 모발이 있는지 감지하며, 모발이 없는 경우 자동으로 바람의 속도를 낮춘다.

다이슨 관계자는 "지난 10년 이상 헤어 스타일링과 모발 과학에 대해 연구하며 선구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왔다"며 "2016년에는 집중적인 고속의 바람을 분사해 모발을 빠르게 건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를 첫 출시하며 헤어 케어 분야에 큰 혁신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이달 12일부터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와 다이슨 데모 스토어 및 전국 백화점에서 사전 예약판매로 구매 가능하다. 신제품을 30일 체험해본 후 무료 반품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무료 체험 서비스 및 신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은 니켈·코퍼와 블루·코퍼 컬러 두 가지로 출시되며, 권장 소비자 가격은 5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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