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해커 만난 윤 대통령 "가짜뉴스가 민주주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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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년 화이트해커들을 만나 사이버 안보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북한의 사이버 불법 활동을 비난한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 문제도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협하는 사이버 안보 사안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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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3.10.12 |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년 화이트해커들을 만나 사이버 안보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북한의 사이버 불법 활동을 비난한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 문제도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협하는 사이버 안보 사안으로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를 열었다. 화이트해커는 해킹을 막는 해커로, 뛰어난 해킹 실력이 있지만,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도록 돕는 이들이나 해킹에 대비한 보안 기술을 개발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신호등, 주차 관리, 전력망 등 도시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이에 화이트해커들이 대응해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해킹 방어 시연을 참관한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데프콘(DEFCON 국제해킹방어대회)에서 우리 화이트해커들이 소속된 한국·미국·캐나다 연합팀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고 들었다"며 "조금 전 해킹 공격과 방어 시연에도 참관했습니다만 세계 주요 해킹대회를 휩쓸고 있는 화이트해커들의 뛰어난 역량을 보니까 믿음직하고 든든하다"고 치하했다.
그는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방해하기 위해서 핵·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자금줄로 사이버 불법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사이버상에서 무차별적으로 확대 재상산되는 가짜뉴스 역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또 우리 경제와 행정의 안정을 늘 위협하고 있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사이버 안보는 무엇보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면서 "사이버 안보가 위협받으면 경제와 안보에 심각한 교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사이버 인재를 양성하고, 사이버 산업의 발전과 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유망한 사이버 청년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협업하고, 또 거기에서 공부도 하고, 미국, 독일 등 사이버 강국과의 국제 공동 연구도 확대해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리나라의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할 것이다. 정보보호 산업을 국가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해킹 방어 대회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청년 화이트해커 80여 명과 정보보호 관련 연구소·기관 관계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백종욱 국정원 3차장, 박규백 사이버작전사령관, 조태영 국가안보실장, 윤오준 대통령 사이버안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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