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3주 연속 올라…상승폭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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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폭을 줄이며 13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은 0.13%→0.09%로 오름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3주 연속 0.03% 상승했다.
경기는 0.11%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11%)은 21주 연속 전셋값이 상승했는데 자치구 중 성동구(0.22%) 오름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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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폭을 줄이며 13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도 21주째 올랐지만, 연휴를 지나면서 상승세가 둔화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전주(0.08%) 대비 상승폭은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은 0.13%→0.09%로 오름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3주 연속 0.0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전주(0.10%)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연휴를 지나면서 매수 문의와 거래가 감소한 것은 물론이고, 시중금리 인상 우려와 꾸준히 상승해 온 주요 단지의 매도 희망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25개 자치구 중 광진구(0.15%→0.07%), 성동구(0.15%→0.09%), 동대문구(0.18%→0.13%), 강남구(0.11%→0.05%), 서초구(0.08%→0.03%) 등이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5%포인트 이상 줄었다. 반면 종로구(0.10%→0.14%)와 중구(0.07%→0.11%), 용산구(0.12%→0.13%), 동작구(0.05%→0.06%) 등 일부 자치구는 상승했다.
경기는 0.11%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과천시(0.32%)와 안양시 동안구(0.30%)가 강세를 보였고, 위례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수정구도 0.26% 상승했다. 구리시(-0.02%)는 갈매·토평동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0.04%)도 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를 지속했다. 중구(0.15%), 서구(0.2%), 연수구(0.04%) 등이 올랐고, 미추홀구(-0.09%), 동구(-0.04%)는 내렸다.
지방의 경우 5대 광역시 상승폭이 0.02%→0.03%로 확대됐으나 지난주 0.15% 올랐던 세종시가 이번주 보합을 기록했다. 부산·전남(각 -0.02%), 제주(-0.01%)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0.09%)은 12주째 올랐다. 서울(0.11%)은 21주 연속 전셋값이 상승했는데 자치구 중 성동구(0.22%) 오름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강동구(0.20%), 용산·서대문구(각 0.18%), 은평구(0.16%)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호 지역 주요 단지 위주로 임차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거래 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상승·하락 거래가 혼재돼 나타나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인천과 경기 전셋값은 각각 0.10%, 0.21% 상승했다. 지방은 0.02% 올랐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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