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머리도 손상없이 편다"…다이슨, 헤어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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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이 헤어케어 라인업의 네 번째 신제품을 발표했다.
윌 커 다이슨 헤어케어 연구개발(R&D)부문 제품 개발 총괄은 "한국은 연령과 성별 상관없이 모발 건강과 스타일링에 관심이 높은 나라"라며 "한국 사용자들은 글로벌 평균 대비 2배가량 머리를 자주 감고 드라이기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다소 고가인 다이슨의 헤어기기를 이미 접한 고객이라도 스트레이트 기능만 있는 해당 제품을 60만원이나 주고 구매하기엔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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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스타일링 모드…지능형 열 제어 시스템
59만9000원이라는 가격은 흠
2026년까지 20개 뷰티 신제품 론칭 계획
"말리면서 펼 수도 있고 완전 편하네"
다이슨이 헤어케어 라인업의 네 번째 신제품을 발표했다. 바로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다. 이 제품은 열손상 없이 젖은 모발에 바람으로 건조와 스트레이트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슨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향후 2026년까지 총 20개의 새로운 뷰티 신제품을 론칭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이슨은 12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두 개의 바가 마주 보고 있는 형태로, 바를 통해 고압의 기류가 분사돼 발을 건조하는 동시에 스트레이트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45도 각도로 흐르는 바람은 모발을 정렬해주고 과도한 열 손상을 방지함으로써 손상과 모발 끊김을 줄여준다.
다이슨 헤어 케어 테크놀로지의 핵심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하이퍼디미엄(Hyperdymium™) 모터를 탑재했다. 하이퍼디미엄 모터는 최대 10만6000rpm까지 회전하는 13-블레이드 임펠러(13-blade impeller)가 초당 11.9L 이상의 바람을 분출하며, 모발을 건조하는 동시에 스트레이트하는데 필요한 최대 3.6kPa의 공기압을 발생시킨다.
제품의 사용법은 간단했다. 전원 버튼을 켜고 '건조된 모발(Dry)', '젖은 모발(Wet)' 두 가지 스타일링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온도를 설정하면 끝이다. 젖은 모발 모드에서는 80°C, 110°C, 140°C 총 3단계의 온도 설정이 가능하며, 건조된 모발 모드에서는 120°C, 140°C의 총 2단계 온도 설정과 함께 추가적으로 '부스트' 단계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완성된 스타일을 고정하는 콜드 모드 설정도 가능하다. 버튼을 밀어 기기를 잠그거나 잠금을 해제할 수 있었고, 기기의 양바를 다문 상태에서 사용하면 모발을 가볍게 1차 건조하거나 뿌리 부분에 볼륨을 만들 수 있었다.
실제로 분무기를 뿌려 머리를 젖게 만든 후 제품을 사용해보니 곱슬거렸던 머리카락이 가지런하게 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젖은 상태에서 고데기를 사용하면 모발이 타는 소리나 느낌이 나기 마련인데 다이슨의 제품에선 그런 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여타 고데기와 다르게 예열되는 시간이 없다는 점도 정신없는 출근 시간에 빠른 스타일링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LCD 디스플레이로 바람이나 온도가 표시돼 설정을 쉽게 할 수 있는 점도 간편했다.
다이슨은 신제품이 한국에서 특히 인기를 끌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윌 커 다이슨 헤어케어 연구개발(R&D)부문 제품 개발 총괄은 "한국은 연령과 성별 상관없이 모발 건강과 스타일링에 관심이 높은 나라"라며 "한국 사용자들은 글로벌 평균 대비 2배가량 머리를 자주 감고 드라이기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실제 다이슨 글로벌 헤어 사이언스 스터디가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한국인의 65%가 매일 머리를 감고, 58%가 드라이기를 매일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평균 38%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라는 설명이다.
다만, 비싼 가격은 흠이다. 신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59만9000원. 다소 고가인 다이슨의 헤어기기를 이미 접한 고객이라도 스트레이트 기능만 있는 해당 제품을 60만원이나 주고 구매하기엔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이슨은 2026년까지 총 20개의 새로운 뷰티 신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다. 현재 뷰티 부문 전반에 걸쳐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가속화하기 위해 5억파운드(약 800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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