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파트너사 반도체 칩셋 가격 협상 나선다…"동반성장 추진"

오수연 2023. 10. 12. 14: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가 파트너사와 함께 반도체 칩셋 가격 협상에 나선다.

또 현재 4개월이던 원자재 수요 전망 기간을 12개월까지 확대해 파트너사의 경영 안정성을 높인다.

KT는 '칩셋사협의체'를 만들고 파트너사 대신 글로벌 칩셋 기업과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 상무는 "사업 환경은 한 치 앞도 보기 힘들고, 특히 요즘같이 고객 수요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12개월 전망은 쉽지 않은 선택"이라며 "파트너사의 고충을 듣고 KT도 고통을 분담하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가 파트너사와 함께 반도체 칩셋 가격 협상에 나선다. 또 현재 4개월이던 원자재 수요 전망 기간을 12개월까지 확대해 파트너사의 경영 안정성을 높인다.

KT는 SCM전략실이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KT파트너스협의회와 상생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KT파트너스협의회 상생 소통 간담회 현장 [사진제공=KT]

KT파트너스협의회는 KT의 핵심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KT 수탁기업협의회다. 김영섭 KT 신임 대표이사 취임 이후 파트너사와 상생협력에 본격 나서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KT SCM전략실과 KT파트너스협회 회장사 가온그룹을 비롯해 기산텔레콤, NWC, 유비쿼스, 이루온, 우리넷 등 6개 핵심 파트너 경영진이 참여했다.

KT는 '칩셋사협의체'를 만들고 파트너사 대신 글로벌 칩셋 기업과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소규모 파트너사들은 단가 협상과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상력이 약한 개별 파트너사 대신 KT가 나서서 1차 협상과 단가 설정을 돕는 것이다. 이종성 KT 신사업SCM담당 상무는 "KT 파트너사를 위해 적정한 부품단가의 물량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불확실성과 재고 물량 보유에 대한 파트너사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요 전망 제도'를 12개월까지 확대한다. 현재 KT는 4개월 치 필요 물량을 파트너사에 알려줘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부품 단가 변동이 심해져 4개월 단위 수요 예측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파트너사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 상무는 "사업 환경은 한 치 앞도 보기 힘들고, 특히 요즘같이 고객 수요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12개월 전망은 쉽지 않은 선택"이라며 "파트너사의 고충을 듣고 KT도 고통을 분담하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KT파트너스협의회 회장사 가온그룹의 임동연 대표이사는 “KT와 파트너사 모두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위해 핵심 파트너사로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상생 방안 협의에 앞장설 것”이라며 “파트너사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마주하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KT의 꾸준한 노력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12개월 수요전망제’와 ‘칩셋협의체’ 등을 구체화해 실질적인 상생협력 구매제도로 정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파트너사와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동반자로도 나선다. 지난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프랑스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2023에 참가했다. 또 15개사를 선정해 9월 네덜란드 국제방송박람회(IBC), 미국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라스베이거스에 참가했다. 업무협력(MOU) 4건과 수십억원 수준의 계약 체결을 성사시켰다. 오는 15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두바이정보통신박람회(GITEX)도 준비 중이다. 이 상무는 "KT는 기본적으로 파트너사의 경쟁력이 KT 사업 경쟁력에 직결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재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제도를 신설해 동반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