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서울시, 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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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서울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추진전략'의 주요과제를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울러 핼러윈 등 대규모 밀집 행사와 관련해 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철저한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인파감지 CCTV에 분석 소프트웨어를 연결, 인파밀집이 감지되면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서울시-소방-경찰에게 상황을 전파·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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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서울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추진전략'의 주요과제를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울러 핼러윈 등 대규모 밀집 행사와 관련해 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철저한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시는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CCTV를 통해 인파밀집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위험징후를 알려주는 인파감지 시스템으로, 이번 핼러윈부터 본격 가동한다.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인파감지 CCTV에 분석 소프트웨어를 연결, 인파밀집이 감지되면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서울시-소방-경찰에게 상황을 전파·공유한다.
재난 대응 효율화를 위해 시는 우선 재난안전상황실의 기능과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 팀 단위는 과단위로 격상하고 상황관리 인력을 기존대비 약 2배 확대(11명→20명)했다. 또한 119상황실과 서울시 재난상황실을 쌍둥이처럼 100% 씽크로하는 시스템연계로 신속한 재난상황관리와 대응이 가능해졌다. 인력 전문성도 높였다. 실전경험이 풍부한 소방전문 인력을 시 상황실에 배치해 신속한 초동대응 및 상황판단도 수행하도록 조직과 인력을 개선했다.
재난유형별로 관리되는 매뉴얼도 한권으로 대폭 간소화했다. 유형과 관계없이 모든 재난에 적용할 수 있는 ‘재난대응 기본 매뉴얼’을 지난 7월 제작 완료하고, 올해 실시한 각종 훈련에 적용해 실용성을 확인했다. 실무자들의 실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실전훈련도 실시했다.
상업시설 인파 밀집지역 내 위반건축물의 적발·조치도 이뤄졌다.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의 인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치구별로 인파 밀집지역 내 위반건축물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신촌역, 홍대입구 등 75개 구역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건축 및 무단 적치물 위반행위 2611건을 적발하고 조치했다.
동시에 서울시와 각 구 합동으로 핼러윈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했다. 사전·당일 현장 시·구 연합 점검을 실시하며 행사 전 인파밀집을 가정한 실전훈련을 실시, 유관기관 협조체계도 점검한다. 새로 도입된 ‘인파감지 시스템’도 본격 활용한다. 이와 관련 오는 17일에는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서울경찰청, 소방재난본부 등과 합동회의를 거쳐 유관기관의 세부 대책을 종합점검한다. 이후 인파밀집이 우려되는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23일부터 시·자치구·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점검한다.
한편 서울시는 훈련이 안전을 보장한다는 원칙에 따라 가상 사전 훈련을 실시한다. 건대입구역 ‘건대맛의거리’에서 인파밀집 사고를 가정한 실전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은 광진구·경찰·소방 등과 합동으로 실시하며, 인파감지 시스템에 의한 유관기관 협조 체계가 신속하게 가동하는지를 실전에서 사전 점검하고 부족분은 신속 보강한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 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은 시를 중심으로 구·소방·경찰 경험과 전문성을 총동원해 구축했다”고 밝히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 핼러윈에는 단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무엇보다 안전관리를 최우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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