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족집게 이준석, 선거 왜 실패했나…당 대표로 돌아오길"

배재성 2023. 10. 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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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6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대구투자설명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여당 참패와 관련해 국민의힘에 당정쇄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서 보선의 역대급 참패는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과거 민심을 움직이는데 6개월 이상 걸렸지만, 지금은 각종 매체 발달과 SNS의 힘으로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대로를 외치는 것이야말로 기득권 카르텔에 갇혀있는 것”이라면서다.

홍 시장은 또 이준석 전 대표의 선거 결과 예측이 적중했다면서 “족집게처럼 결과를 맞힌 이 전 대표는 어떻게 자기 선거에서는 세 번이나 실패했는지 의아하다. 이제부터는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 당 전 대표로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강서구에서 패배한다면 24년 총선에 큰 영향이 있을지, 국힘이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쪽으로만 그칠지” 묻는 네티즌에게 “총선의 바로미터”라고 답한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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