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이화영·김혜경·쌍방울 사건 등 전담팀 운영

김형민 2023. 10. 12. 13: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배우자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 각종 의혹을 전담하는 수사팀을 가동한다.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관련 의혹을,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배우자의 법카 유용 의혹을,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안동건)는 쌍방울 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을 전담하는 팀으로 운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배우자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 각종 의혹을 전담하는 수사팀을 가동한다.

수원지방검찰청 모습.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최근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이정섭 2차장검사 산하에 업무 분장을 재조정하면서 그동안 수사해온 이 대표 및 쌍방울 그룹 관련 각종 비리 사건들을 부서별로 재배치해 전담토록 했다.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관련 의혹을,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배우자의 법카 유용 의혹을,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안동건)는 쌍방울 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을 전담하는 팀으로 운용된다.

이에 따라 형사6부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추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이 대표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쪼개기 후원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부탁으로 1억5000여만원을 불법적으로 후원했다는 김 전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달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공공수사부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이른바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을 전담한다. 공공수사부는 지난해 이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행비서 배모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배씨는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했다.

검찰은 배씨와 공범 관계인 김씨에 대해선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기소하지 않았다. 김씨는 법카 유용에 따른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배씨의 항소심 선고까지인 만큼, 검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이 대표가 배우자의 법카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검찰청에 이첩한 사건도 넘겨받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는 기존에 형사6부가 맡았던 쌍방울 기업 비리를 맡게 된다.

이번 업무분장 조정에 따라 부서별로 일부 검사의 이동도 있었다. 대북송금 의혹 관련 제3자뇌물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소환조사를 맡았던 박상용 부부장검사는 공공수사부에서 형사6부로 이동했다. 형사6부에서도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로 일부 인원이 이동되는 등 검사 5∼6명이 재배치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