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측정기 쇼 아니냐는 말에…“효과 없을 수도” [2023 국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진행 중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의 오염수 농도 파악 여부를 두고 여야 사이 고성이 오가 잠시 정회하는 소동이 일었다.
서울 여의도동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중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 중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에게 "휴대용 측정기로 정확한 방사선양을 측정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진행 중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의 오염수 농도 파악 여부를 두고 여야 사이 고성이 오가 잠시 정회하는 소동이 일었다.
서울 여의도동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중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 중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에게 “휴대용 측정기로 정확한 방사선양을 측정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자력안전위원장은 “표면 오염만 측정할 수 있어 방사선 양이 적다면 효과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부 인정했다.
민 의원은 지난달 2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의 한 수산물시장을 찾아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 수산물을 검사했던 것을 언급하며 “하나마나 한 엉뚱한 것(측정기)을 가지고 방사선을 측정하려고 했다”며 “해당 방사선 측정기는 소용 없는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민 의원이 재차 정확한 답변을 요구하자 유 위원장은 “표면 오염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사선 양이 적다면 효과가 없을 수 있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측정기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은 확인 후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원안위에서 측정기를 관할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로부터 다시 대답할 기회를 부여받은 유 위원장은 “표면의 오염 여부를 확인하려고 하는 측정기가 있고 시료를 분석해서 핵물질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측정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석에서 진행 방식을 두고 반발이 일자 박 의원은 “(질문을) 이상하게 하니까, 국민들에게 적정히 판단할 기회를 준 것”이라며 반박했고,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의석에서 고성이 오갔다. 이에 국감은 오전 11시 15분 잠시 정회, 오전 11시 30분에 개회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법부와 대립각, 이재명 재판에 악영향”…민주, ‘대응법’ 두고 내홍
- ‘레전드’ 이다빈의 희망 “버추얼 태권도, e스포츠이자 하나의 게임 됐으면” [쿠키인터뷰]
- 흔들리는 ‘국민주’ 삼성전자…주가 회복 가능할까
- 한미일 정상, ‘3국 협력 사무국’ 출범 결정…“인태 지역 평화 위해 필수”
- 초기치료 중요한 혈액암…“신약 급여 절실”
- 김기현 “침몰하는 이재명호, 이제는 배를 버려야”
- 이재명 1심 징역형…한동훈 “사법부에 경의를 표한다”
- 베스트셀링 SUV 볼보 XC60...“인간중심 볼보 철학 집합” [시승기]
- 진통 끝 배달 수수료 인하…‘조삼모사’ 합의 진통 여전
- ‘김가네’ 김정현 대표, 성폭력·횡령 혐의 부친 김용만 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