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 감독 "박혜수, 사랑스러운 사람…용기와 강단 있어" [엑's 인터뷰]

김유진 기자 2023. 10. 12.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현철 감독이 '너와 나'를 함께 한 박혜수를 바라보며 느꼈던 마음을 언급했다.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조현철 감독은 자신의 장편 연출 데뷔작 '너와 나'의 주연으로 활약한 박혜수와 지난 2020년 개봉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조현철 감독이 '너와 나'를 함께 한 박혜수를 바라보며 느꼈던 마음을 언급했다.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 분)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조현철 감독은 자신의 장편 연출 데뷔작 '너와 나'의 주연으로 활약한 박혜수와 지난 2020년 개봉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박혜수는 2021년 2월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지난 해 4월 조현철 감독이 연출하는 '너와 나' 출연 소식을 전했고, 그 해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너와 나'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1년 8개월 여 만에 공식석상에 참석,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날 조현철 감독은 '너와 나'의 주인공인 세미와 하은 역에 박혜수와 김시은을 캐스팅하기까지의 과정을 알리며 "기존의 콘텐츠들에서 느껴지는 학생들의 전형적인 모습들을 그대로 또 제가 하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었다. 좀 더 복합적으로 어딘가 미우면서 사랑스럽고, 슬프지만 웃긴 그런 면들이 중요했기에 배우가 가진 생동감이 가장 중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일단 배우가 자신의 말을 대사의 어떤 조로 내는 것이 아니라, 진짜 자신의 말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이 배우 자체가 가진 캐릭터가 유머러스해야 된다고 봤다. 그래서 그런 배우를 찾는데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박혜수의 학교 폭력 가담 의혹이 있었지만 그대로 캐스팅을 하고, 작품에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한 조현철 감독은 "(박)혜수 씨를 만나고 나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존경할만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인지, 업계에서 보여지는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와 달리 얼마나 용기가 있고 강단 있는 사람인지도 알게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영화 투자가 결정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박혜수 씨 이슈가 터졌던 것 같은데, 저조차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 쏟아져 나오는 말들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지만 그 전에 제가 경험한 것들, 그냥 이 사람의 이야기를 눈 앞에서 듣고 있으니까 이 결말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으로 이 작품을 함께 하기로 했기 때문에, 별다른 두려움은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너와 나'는 25일 개봉한다.

사진 = ㈜필름영, 그린나래미디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