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계속 좌회전이요”…택시기사 지갑 훔친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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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승객으로 탑승해 6차례에 걸쳐 택시기사들의 지갑을 노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12일 택시 승객으로 탑승해 택시기사의 지갑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택시기사들이 운전 중 불편하다는 이유로 지갑을 호주머니에 넣지 않고 주로 내부 수납공간에 보관하는 점을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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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들, 운전 중 지갑을 몸에 지니지 않는 점 노려
택시에 승객으로 탑승해 6차례에 걸쳐 택시기사들의 지갑을 노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12일 택시 승객으로 탑승해 택시기사의 지갑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6일 경남 창원 일대에서 수차례 택시를 이용하며 6차례에 걸쳐 택시 내부 수납공간에 있던 96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조수석에 승차해 기사에게 지속적으로 말을 걸거나 계속해서 좌회전 요청을 하며 시선을 분산시켰다. 이후 자신의 바람막이 점퍼로 손을 가리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수납공간에 있는 지갑 등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택시기사들이 운전 중 불편하다는 이유로 지갑을 호주머니에 넣지 않고 주로 내부 수납공간에 보관하는 점을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블랙박스 영상과 승하차 지점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이후 제보를 받아 지난 11일 오전 7시쯤 마산회원구 합성동의 한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훔친 돈을 생활비에 썼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과거 동일한 수법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지목된 혐의 6건 중 5건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범행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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