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에…내년 서울 공립유치원 교사 선발 '0명'
저출산 여파로 문을 닫는 유치원이 늘어가는 가운데 내년 서울에서는 공립 유치원 교사를 한 명도 뽑지 않는다. 지원자 역시 줄면서 2024년 서울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선발을 위한 임용시험 경쟁률은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년도 공립(국립·사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158명 선발에 643명이 지원해 평균 4.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8.67대 1)보다 절반 아래로 하락한 경쟁률이다. 내년 유치원 교사를 아예 선발하지 않으면서 전체 지원자 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줄어 유치원 학급 수도 줄었다"며 "이에 내년에는 유치원 교사를 뽑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유치원 학생 수는 최근 5년 사이에 8만8987명에서 6만6524명으로 2만명 넘게 줄었다.
2024년도 각급 경쟁률을 보면 초등학교 4.35대 1, 특수학교(유치원) 4.5대 1, 특수학교(초등) 3.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립학교는 한국우진학교에서 위탁한 특수학교(초등) 분야에서 2명 선발에 11명이 지원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립학교는 22명 선발에 211명이 지원해 9.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 시험은 11월 11일에 실시한다. 시험 장소 등 구체적 내용은 11월 3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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