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희비도 갈렸다”…악재 속 LG엔솔·삼성SDI만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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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가 올해 3분기에도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위축과 판가 하락 등으로 희비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세액공제(AMPC) 수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 방어가 기대되는 한편, SK온은 이번 분기도 흑자전환이 여전히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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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프리미엄 배터리 집중 전략으로 시장 약세 영향 미미
SK온, 리스크 상쇄 무기 부재로 3분기 흑자전환 실패 전망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가 올해 3분기에도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위축과 판가 하락 등으로 희비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세액공제(AMPC) 수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 방어가 기대되는 한편, SK온은 이번 분기도 흑자전환이 여전히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수요 약세와 배터리 판매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나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8조2235으로 전기 대비 6.3%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7.5%에 그쳤다.
하지만 AMPC 제도(45X)에 따른 세액공제(Tax Credit) 혜택 2155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세액공제 규모는 전체 영업이익의 29.4%를 차지했으며,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157억원으로 쪼그라든다.
삼성SDI도 시장 상황 대비 나름 선방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자재료와 소형전지 사업의 부진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092억원이다. 전년 대비 10% 가량 하락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13.1% 상승이다.
미국에서 운영하는 공장이 없는 삼성SDI의 경우 고가 전기차에 탑재되는 프리미엄 배터리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갔다. 삼성SDI의 프리미엄 전기차 매출 비중은 60%를 넘기는데, 이 시장의 경우 매니아층이 두터울뿐더러, 주고객층이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수요 둔화와 배터리 가격 판가 영향이 경쟁사들보다 덜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과 달리 리스크를 상쇄할 만한 무기가 없는 SK온은 이번에도 흑자전환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SK온이 3분기 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돼 15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온 또한 AMPC가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되긴 하지만, 생산능력(CAPA) 규모가 적기 때문에 큰 혜택을 기대하기 어렵단 게 중론이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 배터리 판가 하락 모두 일시적인 현상일 뿐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은 여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판가 하락 또한 단기적인 현상일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요소들이 배터리 업체들의 성장세를 발목 잡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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