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잇, 'K-김밥' 11t 미국에 첫 수출 성과

글로벌 시장 지속 확대

푸드 커머스 플랫폼 '윙잇'은 해외용 디저트 자체브랜드(PB) '한 스위츠' 떡 4종이 유럽에 진출하고 식단관리 PB '랠리'의 냉동 곤약 김밥을 미국에 11t 이상 수출하는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제공=윙잇

우선 유럽 첫 진출은 지난달 영국 런던 식품 전시회 참가 이후 얻은 성과다. 아시아권 문화, 음식에 대한 관심과 함께 비건 위주의 유럽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우유 꿀설기, 흑임자설기, 콩쑥개떡, 완두샌드 등 총 4종의 한국적인 디저트로 틈새 공략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북미는 지난달 캐나다 H-mart에 입점한 떡 6종이 벤쿠버 지역 추가 진출 등 좋은 성과를 얻으며 미주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9월 한 달간 미국 내 5개의 주요 유통 채널에 11.4t(약 5만2000줄) 이상의 냉동김밥 첫 주문을 이끌어냈다. 조리법 없이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냉동김밥의 특징과 곤약, 흑미, 귀리 등 건강한 비건 위주의 원재료를 앞세워 계약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오는 12월 예상 물량이 약 22t(10만줄)으로 현재 주문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과 미주 본격 진출을 이뤄낸 글로벌 사업은 윙잇의 성장을 주도하는 신사업 기업 간 거래(B2B) 비즈니스 중 하나다. 성윤모 윙잇 B2B본부 해외채널팀장은 "우리나라와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오세아니아권 대형 유통채널에서 인정받았던 푸드 스타트업의 기획 제품이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금까지 윙잇이 진출한 국가는 캐나다,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홍콩과 영국, 미국까지 13개로 늘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