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20주년' 양국 경제계 한 자리에…새로운 협력 확대

양국의 미래 산업 협력을 논의

한국과 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서명 20주년을 계기로 양국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동안 FTA를 기반으로 구축해 온 굳건한 경제협력 관계를 공급망, 디지털, 그린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한-칠레 FTA 서명 2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대한상공회의소(KCCI)와 Chilean Federation of Industry(SOFOFA)는 12일 서울에서 제23차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칠레는 한국의 최초 FTA 체결국이며, 한국은 칠레의 아시아 최초 FTA 체결국이다. 한-칠레 FTA 체결 이후 양국 간 교역량은 약 5배 증가하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과 이에 따른 세계적 공급망 개편 흐름에서 양국은 상호호혜적 핵심 파트너로 성장했다.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는 1979년 설립 이후 지난 45년간 활발히 운영되어 온 양국 간 대표적인 민간 경제협력 채널이다. 지난 2019년 4월 제22차 회의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다가 올해 3년 반 만에 다시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니콜라스 그라우(Nicolas Grau) 칠레 경제개발관광부 장관이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칠레 경제개발관광부 장관과 별도로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통상, 핵심광물 공급망, 그린에너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30 세계박람회 최적의 후보지로서 부산의 강점을 설명하고 칠레 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