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가 보여주 투혼...무서운 KIA 스퍼트, 5강 경쟁 '끝까지 간다'

안희수 2023. 10. 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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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막판 순위 경쟁을 달구고 있다. 전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더 뜨거운 스퍼트를 하고 있다. 

KIA는 지난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0으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양현종이 8이닝 동안 볼넷 없이 무실점 투구를 했고, 타선은 장·단 9안타를 치며 11득점했다. 양현종은 이날 역대 최초 9시즌 연속 160이닝 이상 막아내는 대기록을 세웠다. 

KIA는 시즌 70승 2무 68패를 기록,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원정에서 3-14로 패하며 5위로 주저앉은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우천 순연이 가장 많았던 KIA는 어느새 두산보다 많은 경기를 치렀다. KIA는 4경기, 두산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는 나성범·최형우·박찬호 등 주축 타자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잘 버텨내고 있다. 반면 두산은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KIA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두산이 3승 이상 올리지 못하면 순위가 바뀐다. KIA가 3승 1패를 기록하면, 두산은 2승 이상 거두면 자리를 지킨다. KIA가 5할 승률 이하(2승 2패·1승 3패)를 기록하면, 두산은 1승만 거두도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다. 

자력 진출이 가능한 두산이 유리한 게 사실이지만, 최악의 상황 속에서 힘을 내고 있는 KIA의 기세를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주장 김선빈, 마운드 기둥 양현종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오히려 지난주 3위까지 올랐던 두산 선수들의 압박감이 더 클 것 같다. 

매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은 최고의 흥행 카드였다. 4·5위 또는 5·6위 경쟁은 항상 치열했다. KIA는 지난 시즌 5위를 지켜내며 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PS 무대를 밟았다. 올해도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주고 있다. 

KIA와 두산은 12일 나란히 경기를 치른다. KIA는 전날 두산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 두산은 공동 3위 NC 다이노스를 만난다. KIA는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롯데는 3년 차 우완 영건 우강훈이 나선다. 두산은 베테랑 좌완 장원준, NC는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이재학이 선발로 나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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