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강서구 보궐, 尹정부 심판 여론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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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대해 "이번 선거 결과에 안주하기보다는 스스로 더 혁신하고 국민들께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민주당의 승리 배경에 대해 "처음부터 이 선거는 국민의힘에 어려운 구도였다"며 "귀책 사유가 있는 후보를 대법원 유죄 판결 3개월 만에 사면·복권해서 다시 후보로 낸 데다, 또 그로 인해서 대통령이 선거에 깊이 관여하고 기획한 인상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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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여당이 우리 사회 갈등 진원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대해 "이번 선거 결과에 안주하기보다는 스스로 더 혁신하고 국민들께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민주당의 승리 배경에 대해 "처음부터 이 선거는 국민의힘에 어려운 구도였다"며 "귀책 사유가 있는 후보를 대법원 유죄 판결 3개월 만에 사면·복권해서 다시 후보로 낸 데다, 또 그로 인해서 대통령이 선거에 깊이 관여하고 기획한 인상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지난 1년 5개월 간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심판 여론이 매우 높지 않았나"라며 "투표율이 높은 것 자체가 그걸 방증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첫 번째는 아무래도 경제 민생이 매우 어렵다. 도리어 코로나19 때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를 많은 분이 하고 계실 정도로 경제 민생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가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국민들에게 첫 번째 심판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는 정치권, 특히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태도의 문제다. 비판이나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굉장히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며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 증폭의 진원지가 도리어 대통령과 여당 아니냐는 문제의식"이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제가 선거 유세 때도 '사람 잘 안 변한다' 이렇게 얘기도 한번 한 적 있었는데 (정부·여당이) 변해야 한다"며 "그냥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국정 운영을 책임지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개인의 개인사가 아니고 국민과 국가를 책임지는 공적인 자리라는 걸 감안하면 국민들이 왜 이런 선거 결과를 만들었겠느냐는 걸 감안해서 기존의 태도에서 좀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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