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한동훈, 잘못했다 한마디 안 해"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정부 국정기조 변해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법무부 국정감사와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잘못을 지적하면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한마디도 안 하더라"며 "선거 결과를 받아들고도 안 바뀌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든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검사는 자기가 수사해서 기소한 사건이 무죄가 나오면 자기가 잘못한 게 아니라 법원이 잘못 판단했다고 얘기한다"며 "그런 검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정권인데 과연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을 할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평생 그렇게 해본 적 없는 분들이고 정치 초보들"이라며 "한 장관 같은 경우 업무추진비 지적하면 그거 경계에서 얼마 안 벗어나는 일인데 생각해보니까 잘못했다는 얘기를 한마디 한 적이 없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금리 문제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나. 시장 한번 나가보면 다들 힘들어서 죽겠다는 말씀밖에 안 하신다"며 "정부가 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진짜 큰일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경제와 민생이 어렵고 외교가 불안하기 때문에 국정 쇄신하고 국정 운영 방향 바꾸라고 말씀을 드려왔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장 기각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 두 가지 정치적 계기가 더해지면 국정 기조를 바꿀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한의 그런 노력도 안 보여주면 이번에 국민들이 들었던 회초리가 몽둥이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