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5분도시 고도화 추진 보고회’ 개최 … 조성 확산 전략 논의
대표생활권 조성과 함께 프로그램 품질↑·시민체감도 강화
박 시장 ‘15분도시 핵심, 좋은 관계 형성·확장→행복한 도시’
부산시는 12일 오후 2시 30분, 박형준 시장 주재로 부산현대미술관에서 15분도시 조성 확산 전략 논의를 위한 ‘15분도시 고도화 추진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정책수석 등 주요 간부와 부산연구원장, 분야별 민간 전문가, 사하구청장 등 25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문화거점 공간인 현대미술관에서 이번 보고회를 개최해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도 서부산이 소외받지 않도록 15분도시 조성을 통해 동서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시의 의지를 더 한다.
15분도시 고도화 추진 보고회 이후에는 제2차 해피챌린지 대상지인 사하소방서 안전체험관(들락날락)을 방문해 추진상황과 전략을 점검하고 최적 안 도출을 위한 해법도 논의한다.
15분도시는 일상의 편리함을 넘어, 디지털 대전환과 글로벌 기후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부산시정의 가치와 철학을 담아, 커뮤니티 회복과 활성화로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배움과 자아실현을 통한 지속 가능한 시민행복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다.
그간 시는 중층적 계획을 수립하고 대표생활권 조성사업 본격화, 들락날락 등 단위과제를 통해 15분도시 부산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추진체계 등 준비를 마친 15분도시가 이제는 시민들 쪽으로 깊이 자리 잡을 차례이다.
이에,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15분도시의 가치와 철학이 시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뿐 아니라 분야별 민간전문가도 참여해 15분도시 고도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시민들의 소통·교류 공간의 확충과 함께 해당 공간을 채울 우수한 프로그램을 발굴·확산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에 산재한 다양한 분야별 중심(앵커) 시설을 발굴·선정하고, 좋은 관계가 형성·확장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고도화 방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8월부터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분야별 협의체 구성, 과제를 발굴하고, 부시장 주재 점검 회의를 통해 내용을 보완해 고도화 방안을 마련해 왔다.
오늘 회의에서는 교육·창업, 복지·건강, 문화·체육 3대 분야 12개 핵심 앵커시설과 프로그램 고도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해 대표 프로그램과 앵커시설을 확정하고 단계별 확산을 위해 전략적 홍보, 민관협의체·전담추진단(TF)을 통해 이행점검·품질 유지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이러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생활권 지도(맵)를 제작·배포하고, 브랜드 재단장(BI 리뉴얼)과 홍보 동영상 제작 등 대시민 홍보도 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성공적인 15분 도시 고도화의 완성을 위해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15분 도시 대표 프로그램 품질 향상부터 시민 인식도 제고를 위한 홍보전략까지 빈틈없이 점검한다.
특히 박형준 시장은 “시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부산과 서부산 간의 격차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동서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서부산을 중심에 놓고 따로 들여다보며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갈 전담자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주도적으로 맡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5분도시의 핵심은 이웃과 사람이 좋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으로, 이를 위해 도시 곳곳에서 좋은 관계가 일어나는 도시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시는 이러한 좋은 관계 확장을 위해 기초가 되는 시설 공급 부분에서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제는 대표생활권 조성과 함께 15분도시의 가치와 철학이 동네 곳곳에 스며들어 따뜻한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책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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