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분기 성장률 4%대로 회귀 전망…"부동산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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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위기와 정부의 저강도 정책 대응, 기상 이변 등 여파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4%대로 다시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원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는 경제(성장률) '저점이자 상승의 시작' 추세를 보였다"면서 "7월에는 기상이변 등 악재 영향으로 거시 지표가 예상보다 낮았고, 지급준비율(RRR) 인하 등 경기 대응책이 기대를 밑돌았다"면서 "8월에 금리 인하·민간경제발전 지원·부동산 지원 등을 발표하면서 9월부터 경기회복에 긍정적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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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저점 찍고 반등" 기대도
부동산 시장 위기와 정부의 저강도 정책 대응, 기상 이변 등 여파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4%대로 다시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저점을 찍은 중국 경제가 추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도 공존했다.
11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차이신은 국내외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1개 기관이 응답, 평균 4.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6.3%)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중국이 리오프닝을 본격화한 1분기(4.5%)와 동일한 수치다. 응답자의 전망 범위는 최저 4.1%에서 최고 5.1% 수준이었다. 실제 GDP 성장률은 오는 18일 발표된다.
원빈 민성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을 4.8%로 내다봤다. 원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는 경제(성장률) '저점이자 상승의 시작' 추세를 보였다"면서 "7월에는 기상이변 등 악재 영향으로 거시 지표가 예상보다 낮았고, 지급준비율(RRR) 인하 등 경기 대응책이 기대를 밑돌았다"면서 "8월에 금리 인하·민간경제발전 지원·부동산 지원 등을 발표하면서 9월부터 경기회복에 긍정적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팅 노무라차이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에는 경제 성장이 안정화됐지만, 3분기 성과는 상대적으로 조심스럽다"면서 응답자 가운데 가장 낮은 4.1%를 예상했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1선 도시의 주택 거래량 반등이 하위 도시의 밀집 효과를 가져오고, 위안화 가치 하락과 3·4선 도시 개발의 어려움을 가중시켰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디플레이션은 완화됐지만, 전방산업으로의 전이는 어렵다"면서 "여름 여행 성수기가 끝난 뒤 서비스업 회복세는 둔화했고,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산업이 9월에도 상대적 약세를 지속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의 발목을 잡았다"면서 "특별 채권 발행을 통해 단기적으로 인프라 투자를 지원할 수 있고, 하이테크 제조업과 식품 안전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의 산업 정책이 제조업 투자 증가를 주도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3분기 누적 투자 증가율을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3.1%로 예상했다.
또한 경제학자들은 9월 수출 증가율을 평균 -7.7%로, 수입은 -5.2%로 추산했다. 무역흑자는 703억4000만달러(약 94조3259억원)를 예상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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