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푼이라도 아끼자…CU 포인트 적립 사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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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파른 물가 인상으로 알뜰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편의점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하는 건수가 크게 늘었다.
CU는 올해(1~9월) 멤버십 포인트 적립, 사용 건수의 신장률이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CU의 멤버십 사용 건수의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19년 9.4%, 2020년 10.1%, 2021년 9.2%, 2022년 10.3%로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는 17.8%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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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아
포켓CU '짠테크' 기능 확대
올해 가파른 물가 인상으로 알뜰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편의점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하는 건수가 크게 늘었다.
CU는 올해(1~9월) 멤버십 포인트 적립, 사용 건수의 신장률이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CU의 멤버십 적립 건수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19년 13.0%, 2020년 14.2%, 2021년 16.1%, 2022년 15.9%로, 편의점 객수 증가에 따라 꾸준히 상승했다. 물가 부담이 커진 올해는 전년 대비 7.2%포인트 오른 23.1%로 크게 치솟았다.
기존 포인트 적립은 부가적인 혜택으로 5년 전까진 10명 중 0.6명꼴로 적립을 했다면 최근에는 그 2배가 넘는 전체 고객의 약 12%가 포인트 적립을 하고 있다.
이렇게 모은 멤버십 포인트의 사용률도 최근 큰 폭 증가했다. CU의 멤버십 사용 건수의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19년 9.4%, 2020년 10.1%, 2021년 9.2%, 2022년 10.3%로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는 17.8%까지 뛰었다.
고물가 시대에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현금이나 신용카드 결제 대신 그동안 쌓아둔 포인트를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짠테크' 경험을 공유하는 오픈 채팅방이 유행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포인트 적립과 사용률이 늘어나는 만큼 단골 지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CU의 단골 매출액의 전년 대비 신장률을 보면, 2019년 16.9%, 2020년 18.9%에서 코로나19로 근거리 소비가 점차 자리를 잡은 2021년부터 21.6%, 2022년 20.0%, 올해 25.4%로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CU의 자체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에서 단골 점포(최대 3곳)로 등록해 놓으면 직전 3개월 동안 월평균 적립 대상 금액 3만원 이상 구매 시 유통 업계 최고 수준인 2% 적립률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CU는 포켓CU를 통해 짠테크 소비를 돕는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고객의 쇼핑 편의와 합리적 소비를 돕기 위해 자체 선불충전 간편결제 서비스 'CU머니'를 론칭했다. 포켓CU 내 모바일 카드에 필요한 만큼 현금을 충전하고 은행 계좌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단골 확보와 신규 고객 창출을 목표로 업계 최초 앱테크 기능인 '포인트 충전소'도 운영 중이다.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CU 멤버십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수익을 창출한 뒤 바로 CU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기존 편의점의 가장 큰 경쟁력인 접근성을 바탕으로 고물가 시대 쇼핑 혜택과 매출 증대를 위한 멤버십 활용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최근에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성을 높여 맞춤형 편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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