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에 성폭행→시조부 집에서 은둔 母, 남편과 대화 단절 (고딩엄빠4)[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메신저로만 대화하는 배다은, 전태현 부부가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1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서는 '청소년 엄마' 배다은과 '고딩아빠' 남편 전태현이 동반 출연했다.
배다은은 초등학생 때부터 있었던 부모님의 다툼에 지쳐 엇나가고 있었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부터는 더 엇나가기 시작했다고.
그러다 14살이었던 2016년, 학교 경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범죄는 배다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았고, 이후 사귄 남자친구와의 스킨십도 두려워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그와 사귄 지 한 달 정도 되자 손을 잡으려 했다. 배다은은 남자친구의 손을 거부, 남자는 사귄 지 한 달인데 손도 못 잡냐며 배다은을 위협했다. 또 다른 트라우마의 발생.
이후 한동안 애인을 사귀지 않던 배다은은 스무 살의 나이에 SNS로 전태현을 알게 됐다. 전혀 친분이 없는 사이였으나 전태현이 배다은의 프로필을 보고 먼저 연락한 것.
두 사람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해졌지만, 전태현은 3살 어린 미성년자였다. 그러나 전태현은 배다은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결국 배다은은 임신을 하게 됐다.
아이를 출산한 뒤 두 사람은 전태현의 할아버지 댁에 2주째 얹혀살고 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아직도 증손주와 대화한 적도 없고, 아이와 배다은의 이름도 모른다고.
배다은은 시할아버지와 마주칠까 봐 방에서 한 발짝도 나오려 하지 않았다. 아이 분유를 타기 위해 주방으로 가 물을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도 시할아버지의 동태만 살필 뿐이었다. 그는 시할아버지가 방으로 들어가서야 볼일을 해결해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했다.
가장 문제는 부부간 대화 단절이었다. 두 사람은 밥을 먹을 때에도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았고, 각자 휴대전화만 들여다봤다. 아이와도 의사소통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자, 출연진들은 아이의 언어 발달을 걱정했다.
한편, 전태현은 할아버지에게 배다은과 아이 전예빈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 상황에 대해 배다은과 메시지로 논쟁을 시작, 두 사람은 잠들기까지 싸움을 이어갔다.
잠을 자느라 끝났던 문자 논쟁은 진태현의 기상과 함께 재시작됐다.
그는 새벽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이에 박미선은 "태현 씨도 힘들겠다, 고생이 많네"라며 안타까워했다. 전태현이 일어나자마자 본 것은 휴대폰. 그는 배다은이 새벽 2시에 보내놓은 문자를 확인했다.
내용은 억울하고 짜증 난다는 것이 대부분. 전태현은 "일하는 것도 힘든데 (문자를) 할 때마다 저도 지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부부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전태현이 일을 하는 동안에도 계속됐다. 이에 서장훈은 "오늘은 참 좋게 좋게 얘기하려 했는데 이러면 안 된다"며 충고, 배다은은 눈물을 보였다.
전태현은 "우리가 문제점이 많긴 많아도, 대화하는 부분에서 제일 문제가 크다"며 "우리가 평생 이렇게 살 수도 없는 거고 네가 하는 말 한마디가 진심인지 거짓인지 헷갈린다"고 고백했다. 나중에는 관계가 끝날 것 같다는 생각마저 하게 된다고.
배다은은 긴 침묵 뒤 "고쳐야 될 건 알고 있는데, 혹여나 서로가 마주 보고 얘기하면 심한 말보다 더 선 넘는 행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미선은 "때릴까 봐…"라며 안타까워했고, 서장훈은 "그러면 본인도 욕하면 안 되지"라며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전태현이 "내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힘을 보태줄 테니까 이틀에 한두 번 정도는 마주 보면서 대화하고, 그렇게 해볼래?"라며 손을 내밀었다. 배다은 역시 "응 그렇게 해보자"라며 화답해 웃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다음 화면에서는 부부의 아이가 전태현의 할아버지와 대면하는 모습이 담겼다. 할아버지와의 동거 2주 차에 처음 아이를 보인 것. 할아버지는 무릎까지 꿇으면서 증손주와 대화했다.
배다은은 "좀 더 예빈이를 일찍 보여드릴 걸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부부에게 "저런 생활 패턴으로 살면 안 된다"며 "햇빛 좀 보고, 나는 꿈이 없어도 우리 예빈이는 잘 키워야 되잖아"라며 부부에게 진심으로 조언했다.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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