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재개발·재건축 분양 큰 장 선다...1만6600가구 일반 공급

김민영 2023. 10. 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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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 분양하는 물량이 연내 최대 규모인 1만6600여가구가 될 전망이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에 연내 가장 많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단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4.35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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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분양 물량 대비 2배 공급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 '이문 아이파크 자이' 이달 분양
강남3구 첫 분양 사업장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다음달 출격

올해 4분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 분양하는 물량이 연내 최대 규모인 1만6600여가구가 될 전망이다. 선호도가 높은 대형건설사가 주로 수주한데다 입지까지 갖춘 분양 단지가 많은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에 연내 가장 많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단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4분기 분양 예정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전국 37개 단지, 4만2773가구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661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이는 올해 3분기 1만8217가구(일반분양 7519가구)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 물량의 약 40%가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84가구, △경기 1만40가구, △인천 1370가구 등이다.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구축된 도심에 조성되는 데다 수주과정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형건설사들이 선정되는 만큼 브랜드 파워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실제로 정비사업 아파트는 부진했던 분양시장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4.3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을 제외한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 6.47대 1을 웃도는 결과다.

4분기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로는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가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이문3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 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동 594실로 이뤄져 있다. 이번 분양에서는 오피스텔과 조합원 및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20~102㎡ 총 1467가구가 이달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며 인근에 먼저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 분양가가 전용면적 59㎡와 84㎡가 각각 7억원 후반대, 9억원 후반대였으며 래미안가르란데 분양가의 경우 전용 59㎡가 8억원 후반, 전용 84㎡가 10억원 후반대였다. 이문 아이파크의 입지가 래미안 라그란데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해 더 높은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도 다음 달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일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강남3구 첫 분양 사업장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126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당초 이달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일반 분양가 책정과 공사비 증액 등을 두고 조합원간 이견을 보여 분양 일정을 다음 달로 미뤘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도 이달 경기도 광명시 일대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내년 입주를 앞둔 후분양단지로 선분양 아파트보다 입주가 빠르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84㎡ 의 분양가는 10억1940만~11억5380만원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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