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놓고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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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리들은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연내 추가 긴축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위원들은 다만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지속해 유지될 수 있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상당 기간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라는 데에는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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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리들은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연내 추가 긴축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2%)으로 낮출 때까지 긴축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했다.
연준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 다수는 향후 회의에서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지만, 일부는 더는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 관리는 “대중 소통의 초점을 정책금리를 얼마나 인상하느냐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제한적인 수준에서 유지할 것인지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관리들이 금리 유지 기간을 숙고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미 국채 장기물 금리 상승 등 여파가 연준의 신중한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현재 4.65% 수준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직전(4.78%)보다 낮지만 지난달 20일 FOMC 회의 당시(4.34%)보다는 높다. 연준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장기물 금리가 상승한 것이다.
WSJ는 “8월부터 시작된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지난달 연준 이후 더 가속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하면 연준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유타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채권 금리 상승과 관련해 “금융시장이 긴축되고 있고, 이는 우리가 해야 할 일 일부 대신해 줄 수 있다”며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는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은 다만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지속해 유지될 수 있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상당 기간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라는 데에는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연준 위원들은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경계했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통화정책이 긴축적인 수준에 있으면서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수반되는 위험이 갈수록 양분되고 있다고 대체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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