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인기…“청약·거래량 모두 증가”

차완용 2023. 10. 1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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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청약 시장에서 경쟁률이 전년 대비 2배가량 뛰었고, 거래량도 중형 아파트(61~85㎡)를 넘어섰다.

12일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60㎡ 미만 소형 타입 평균 경쟁률은 10.74대 1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 전용 41~60㎡ 거래량은 12만1897건으로, 전용 61~85㎡(12만497건)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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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 경쟁률 10.74대 1…전년 대비 2배 증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중형 아파트 거래량 넘어서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청약 시장에서 경쟁률이 전년 대비 2배가량 뛰었고, 거래량도 중형 아파트(61~85㎡)를 넘어섰다. 1~2인 가구가 많이 늘어난 데다, 분양가 부담이 덜한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 아파트의 거래량과 청약 경쟁률이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12일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60㎡ 미만 소형 타입 평균 경쟁률은 10.74대 1로 조사됐다. 작년 60㎡ 미만 평균 경쟁률 5.65대 1과 비교하면 약 2배 증가한 것이다.

거래량도 늘었다. 지난해 전국 전용 41~60㎡ 거래량은 12만1897건으로, 전용 61~85㎡(12만497건)보다 많았다. 전용 41~60㎡ 거래량이 전용 61~85㎡를 제친 건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1~2인 가구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말 64.2%에서 지난해 65.2%로 0.1%포인트 증가해 10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인 가구는 972만4256가구로 전체 가구의 41.0%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2021년 말 35.7%에서 지난해엔 34.7%로 감소하는 등 지속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형 아파트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1~2인 가구 비중은 2030년 67.4%, 2040년 72.4%, 2050년 75.8%를 기록할 전망이다.

분양가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집값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 앞으로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공급되는 소형 주택형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특화설계가 이뤄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상황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소형임에도 발코니 확장 시 넉넉한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드레스룸, 팬트리 등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설계가 다수 도입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서거나 예정된 소형 아파트들이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 먼저 GS건설 시공 서울 ‘은평자이 더 스타’다. 총 312가구 규모며, 현재 소형주택(49㎡) 일부 가구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를 진행 중이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이달 분양에 나서며, 37㎡ 92가구를 선보인다. 이 밖에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는 48㎡ 31가구, 광명 ‘트리우스 광명’은 36㎡ 14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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