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하마스, 인질 즉각 석방해야…더 큰 충돌 안돼"
김은빈 2023. 10. 12. 05:50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해 이스라엘 인질 전원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더 큰 충돌과 확산을 피할 것을 호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인 50명을 포함해 최소 150명의 인질을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중에는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민간인은 항상 보호받아야 하며 국제인도법이 존중되고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팔레스타인 약 22만명은 가자지구 전역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시설 92곳에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엔 건물과 모든 병원, 학교와 진료소가 결코 표적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료와 식량, 식수 등 생명을 구하는 데 필수적인 물품이 가자지구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신속하고 방해받지 않는 인도주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맞서 하마스의 거점인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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