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우크라 지원 패키지로 의회 승인 추진…나토도 우크라 지원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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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과 1년 반 넘게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패키지로 묶어 의회의 승인을 구한다.
이에 미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을 세트로 묶어 의회의 승인을 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 의회가 합의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에는 미 정부가 요청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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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과 1년 반 넘게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패키지로 묶어 의회의 승인을 구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사를 천명했다. 최근 중동 무력충돌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위한 추가 재원 마련을 위해 의회와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두 나라 지원에 쓸 단기 예산은 확보했지만 장기 지원에 쓸 예산이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 지원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의회에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대(對) 이스라엘 지원에 나선 가운데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질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최근 미 공화당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에 미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을 세트로 묶어 의회의 승인을 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 의회가 합의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에는 미 정부가 요청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나토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31개국 국방장관 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사를 확인했다. 회의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AIM-9M 미사일, 로켓 탄약, 대전차 무기 등이 포함된 총 2억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커비 조정관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미국인 사망자가 2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인 실종자는 1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는 미국인은 매우 소수"라며 "몇 명 되지 않지만 (숫자는)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로켓 공격한 데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며, 동지중해에 긴급 배치한 제럴드 포드호에 이어 또 다른 핵 추진 항공모함을 이스라엘에 추가 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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