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김종인 어처구니 없었다…날 재계 로비받은듯 비난" [박근혜 회고록]
대통령 탄핵 논의가 시작되던 2016년 가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김종인 전 의원으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국회에 거국 내각을 제안한 뒤 후임 국무총리를 물색하고 있던 차였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박 전 대통령을 도와 총선과 대선의 승리에 기여했지만 그 이후엔 관계가 소원해졌다. 특히 김 전 의원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으로 건너가 당의 비상대책위 대표를 맡는 등 박 전 대통령과 대립하던 관계였다. 한동안 교류가 없었던 그가 박 전 대통령에게 갑자기 만남을 요청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에서 연재 중인 박근혜 회고록은 탄핵 정국때 청와대 관저에서 있었던 두 사람의 회동과 당시 분위기를 11일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2년 대통령 선거 기간에 김 전 의원과 관계가 틀어진 경위도 상세히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어찌 됐든 내가 꼭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해 모셔왔던 만큼 어떻게든 끝까지 김 전 의원을 잘 끌어안고 싶었다”면서도 결국 “나와 김 전 의원의 관계는 아름답게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전 의원이 주장한 ‘경제민주화’ 정책 가운데 도저히 수용할 수 없었던 내용들과 그 이유도 조목조목 짚었다. 김 전 의원의 2016년 야당행에 대한 평가도 들어있다.
‘박근혜 회고록’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6편 회고록 연재 주소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852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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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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