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美 상원 대표단과 “하마스 무차별 공격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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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한국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사태 발생 이후 윤 대통령이 하마스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직접 낸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 내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 상황과 단기 체류자들의 귀국 대피 현황을 점검하고, 우리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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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빼고 신원식·유인촌 임명장
사법수장 임명 위해 野 협조 절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한국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사태 발생 이후 윤 대통령이 하마스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직접 낸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식돼 역내 긴장이 완화되고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이 핵 위협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한·미·일 3국이 강력한 연대와 결연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미국의 경제 입법이 양국 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입법과 이행 과정에서 미 의회가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팔 전쟁과 관련해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소집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중동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에너지 안보·공급망 문제 등 국제사회가 처해 있는 위기에 대한 취약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모든 관계부처는 논의되는 사안을 토대로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 내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 상황과 단기 체류자들의 귀국 대피 현황을 점검하고, 우리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두 장관과 함께 지난달 1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김행 후보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채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 임명 여부와 관련해 “국회의 추가적인 논의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사법부 수장 공백 상태를 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숙제도 안고 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다음 달 10일 임기 만료로 퇴임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대법원장 후보자를 재지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헌법재판소장을 지명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대법원장 후보자와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임명하려면 국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김행 후보자 임명 강행을 강행할 경우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고민이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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