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 경제성장 견인

김민 2023. 10. 12.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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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이 15일 개청 20주년을 맞는다.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로 이뤄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2003년 8월 11일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같은 해 10월 15일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인천경제청은 갯벌을 메운 땅에 초고층 건물을 올리고 외국기업을 유치하며 IFEZ를 글로벌 도시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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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직접투자 147억달러 유치
기후기금 등 국제기구 15곳도
송도·청라·영종 개발률 80%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개발 전(왼쪽)과 후. 인천경제청 제공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이 15일 개청 20주년을 맞는다.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로 이뤄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2003년 8월 11일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같은 해 10월 15일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인천경제청은 갯벌을 메운 땅에 초고층 건물을 올리고 외국기업을 유치하며 IFEZ를 글로벌 도시로 성장시켰다.

인천경제청이 그동안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액 기준 147억5600만 달러다. 전국 경제자유구역 9곳이 유치한 208억 달러의 70.9%를 차지한다. 송도 G타워에 둥지를 튼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 15곳은 IFEZ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송도 4·5·7·11공구 200만㎡에 걸쳐 조성 중인 송도바이오클러스터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바이오기업과 머크,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이 연구개발·제조시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와 인천스타트업파크는 각각 교육 환경, 창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주도 중이다.

청라를 중심으로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지테크 시티(G-Tech City) 조성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멀티스타디움 돔구장 건설,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건립 등도 순항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참여하는 청라의료복합타운은 1단계 800병상 규모로 건립 중이다.

영종에서는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연계된 복합리조트 집적화를 위한 시설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017년 4월 호텔과 컨벤션, 2018년 9월 플라자와 스파 등이 잇따라 문을 열며 인천을 대표하는 호텔로 자리 잡았다.

현재 IFEZ 개발률은 송도 86.6%, 청라 93.6%, 영종 80.8%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2032년까지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따라 바이오·헬스케어 등 핵심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IFEZ 개발을 이끌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11일 “이처럼 빠른 속도로 도시를 만들어내는 것은 세계 도시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며 “이제는 세계를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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