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마음을 넓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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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는 죽을병이 들어 임종을 앞두게 됐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엘리사에게 가서 그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하고 외쳤습니다.
요아스가 한 이 말은 바로 엘리사가 그의 스승 엘리야가 승천할 때 외쳤던 말과 같습니다.
이에 요아스가 세 번 치고 그치자(18절) 엘리사는 불같이 화를 내며 요아스를 책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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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는 죽을병이 들어 임종을 앞두게 됐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엘리사에게 가서 그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하고 외쳤습니다. 요아스가 한 이 말은 바로 엘리사가 그의 스승 엘리야가 승천할 때 외쳤던 말과 같습니다.
요아스는 엘리사가 엘리야를 섬기고 순종하듯 그렇게 엘리사를 섬기며 순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눈물을 흘리며 애절하게 소리친 까닭은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외적의 침입으로 위기에 빠진 나라를 엘리사가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 역할을 해 여러 차례 구해 줬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엘리사의 죽음 이후 밀어닥칠 암담한 현실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안타까운 마음도 담겨 있었습니다.
임종 직전에 엘리사는 요아스 왕에게 국방을 위해,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세 가지 묘책을 제시했습니다. 동편 창문을 열고 활을 쏘게 하고 이것은 아람 사람의 잔인한 압제로부터 구원할 여호와의 구원을 상징하는 화살이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아람과의 전투에서 승리할 것을 뜻합니다.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다시 화살을 취하게 한 후 땅을 치라고 했습니다. 이는 아람을 쳐서 이길 것에 대한 상징적 행위로 오랜 세월 아람의 침략 앞에 주눅 들어 있던 요아스 왕에게 승리의 확신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에 요아스가 세 번 치고 그치자(18절) 엘리사는 불같이 화를 내며 요아스를 책망했습니다. 앞 절에서 엘리사가 화살은 북이스라엘을 아람의 손으로부터 건지시는 여호와의 구원을 상징한다고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응당 요아스는 믿음으로 여호와의 구원의 상징인 화살을 될 수 있는 한 계속해서 쳐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아스에게 주시고자 하는 승리는 완전한 승리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아스의 믿음은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받아들일 만큼 그리 크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믿음은 마음을 넓혀 나가는 것인데 그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믿음이 커야, 마음이 커야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깨닫고 순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편 81편 10절에는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이 넓어야 입도 넓게 열 수 있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마음이 넓으냐 좁으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원함이 있어도 그릇의 크기만큼 담을 수밖에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하나님 앞에 크게 쓰임 받았던 분들은 다 마음이 넓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에게 기름지고 좋은 땅을 양보할 정도로 넓은 마음이었습니다. 요셉도, 다윗도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요즘 정치와 경제, 사회 등 전 분야가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당리당략이나 이기심 등은 마음이 넓지 못한 데서 발생한 것입니다.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혼란과 환란도 따지고 보면 다 마음이 좁아서 오는 것입니다.
넓게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좁게 생각하고 눈앞의 것만 바라보니 분쟁이 있고 마음에 상처를 받고 시험에 드는 것입니다.
이제는 믿음의 눈을 들어 넓게 바라보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넓히어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여 내리실 은혜와 축복을 누리시고 모든 분야가 안정돼야 하겠습니다.
이상길 서울 주섬김교회 목사
◇서울 마포구에 있는 주섬김교회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 교회입니다. 오직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는 교회로 새벽예배와 수·금·주일 설교 등 강단에서 선포된 모든 설교의 원고를 묶어 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교인들과 말씀의 능력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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