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2일] 물이 바다 덮음 같이

2023. 10. 12.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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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하나님이 살아계심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점점 더 악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다윗뿐 아니라 많은 선지자들도 악인이 형통하며 의인이 핍박을 받는 현실 앞에 분노하며 하나님을 원망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다윗이 그 상황 가운데에서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시편 12편 7절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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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516장 (통 26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2편 1~8절

말씀 : 하나님이 살아계심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점점 더 악해지고 있습니다. 다윗도 우리와 비슷한 현실을 살아왔습니다. 정직한 사람들은 사라져가고 오히려 거짓을 말하는 자들과 교만한 자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사실 다윗뿐 아니라 많은 선지자들도 악인이 형통하며 의인이 핍박을 받는 현실 앞에 분노하며 하나님을 원망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십시오. 세상이 언제 아름다웠던 적이 있었습니까? 거룩함으로 채워지며 의로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게 드러났던 적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시편 12편은 이 같은 불의한 세상 앞에 탄식하는 다윗의 절규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탄식하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소망을 잃어버리지 않으며 탄식으로 시작했다가 소망의 노래로 마칩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소망을 품을 수 있었던 이유가 대체 무엇입니까?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날 의인들을 기대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또 다윗 자신이 그 악인들을 선을 행함으로 이겨낼 것이라는 자신감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다윗이 그 상황 가운데에서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시편 12편 7절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환경이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욱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를 생각해보십시오. 교회가 세워질 만한 환경이었습니까? 그리고 그 교회를 통해 복음이 전달될 만한 환경이었습니까? 유대인들과 로마 군인들의 핍박은 점점 더 강해졌으며 그 이유로 많은 성도들은 고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또 중세의 역사를 살펴보면 교회와 세상은 벌써 먼지와 같이 사라졌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복음은 전달되고, 교회는 계속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에게까지 그 복음이 전달되어 우리가 교회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시며, 음부의 권세가 절대 흔들 수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환경과 조건을 뛰어넘습니다. 앞으로도 세상은 악이 창궐할 것입니다. 불의한 자들이 더 형통할 것이며 거짓을 일삼는 자들이 오히려 힘을 얻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될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결국 영원한 나라를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물이 바다를 덮는 것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백성들로 온 땅을 덮을 것입니다. 그 일에 동참하는 인생으로 살아내십시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고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인정하는 백성들이 일어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우준 라이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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