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격차 압승... 이재명 "민주당 아니라 국민 승리"

박소희 2023. 10. 12. 0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p가 넘는 압도적 표차로 승리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낮은 자세를 취했다.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 명하는 국민 회초리"라며 낮은 자세... 당내 통합도 거듭 강조

[박소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단식 후 회복을 위해 입원중이던 녹색병원에서 퇴원한 뒤 자택으로 가기 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앞 광장에서 열린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에 참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p가 넘는 압도적 표차로 승리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낮은 자세를 취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후 11시 50분경 페이스북에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격차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이긴 것을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고 봤다. 이어 "한때 집권당이던 저희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 한번 성찰하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재삼 다짐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며 "오로지 국리민복만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복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그는 9일 퇴원 후 진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았을 때도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거대한 장벽을 우리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며 체포동의안 가결 후 당내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국민께서 기대 속에 내일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겠다"며 "두려운 마음으로, 위대한 국민과 강서구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했다. 다음은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습니다.>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입니다.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입니다.

한때 집권당이던 저희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한번 성찰하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재삼 다짐합니다.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습니다.

오로지 국리민복만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복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국민께서 기대속에 내일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겠습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위대한 국민과 강서구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