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진교훈 강서구청장 당선…“상식과 원칙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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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진 후보는 11일 오후 11시30분쯤 선거상황실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성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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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태우 패배 승복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진 후보는 11일 오후 11시30분쯤 선거상황실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성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서구민들께서 새로운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저를 선택해 주신 점에 먼저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오직 강서구민만을 바라보고 그간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분1초라도 아껴가며 강서 구정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낮은 자세로 구민들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 구민들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고, 구민들 눈높이에서 일하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면서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부족하지만 헌신적으로 노력하겠다. 사심 없이, 반칙 없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진 후보는 경찰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전라북도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보궐선거 패배 승복 선언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36분쯤 선거 사무실에서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의 재개발 약속을 믿고 성원해주신 강서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국에서 올라와 주신 국민의힘 당원동지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아울러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부디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저도 강서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0시40분쯤 개표를 완료한 결과 진 후보는 전체 투표수 24만3663표의 56.52%인 13만7065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태우 후보는 39.37%인 9만5492표를 얻는 데 그쳤다. 양자 간 격차는 17.15% 포인트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1.83%, 권혜인 진보당 후보는 1.38%, 김유리 녹색당 후보는 0.21%,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는 0.6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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