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서구 승리, 민생파탄에 대한 국민의 심판"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 데 대해 민주당이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이라고 평했다.
11일 오후 11시 40분쯤 진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자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무능과 불통, 독선으로 얼룩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이라며 “추락하는 민생과 경제에도 조금의 반성도 없이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신 국민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를 향해 “무능과 실정에서 벗어나 무너지는 민생과 경제를 지키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라는 국민의 절박한 경고를 가슴 깊이 새기기 바란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의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오만과 독선, 불통의 국정운영을 버리고 국정 기조 대전환,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쇄신에 나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를 사면하고 공천해 사법부와 국민을 무시한 오만함에서도 벗어나야 한다”며 “오늘 국민께서 때리신 회초리를 평가절하하거나 부정하려 든다면 더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또 “진교훈 후보는 앞으로 강서구청장으로서 책임 있게 강서구민의 삶을 지키고 강서구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더욱 겸손하고 치열한 자세로 민생을 챙기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는 강서구 1곳에서 진행됐다. 지난 6~7일 사전투표에 이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본투표가 실시됐다.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50만603명 중 24만3658명이 투표해 48.7%로 잠정 집계됐다.
진 후보는 김 후보를 17.15% 포인트 앞서면서 최종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마무리된 이날 오전 진 후보는 13만7065표(56.52%)를 득표해 9만5492표(39.37%)를 얻은 김 후보와 17.15% 포인트의 격차를 벌렸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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