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차 줄어든 두산·KIA, 공은 다시 롯데로

김윤일 2023. 10. 1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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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5강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KIA는 1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서 11-0 영봉승을 거뒀다.

같은 날, 이번에는 부산에서 5위 두산이 롯데에 덜미를 잡히면서 KIA와의 승차가 2경기 차로 줄어들고 말았다.

만약 두산과 KIA가 12일 경기에서도 희비가 엇갈린다면 두 팀의 승차는 순식간에 1경기 차로 좁혀지며 13일 운명의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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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양현종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
두산 연패 빠지며 KIA와의 승차 2경기 차
양현종 호투로 두산을 2경기 차로 압박한 KIA. ⓒ 뉴시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5강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KIA는 1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서 11-0 영봉승을 거뒀다.

타선의 폭발과 선발 양현종의 호투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KIA는 2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야수의 실책으로 2점을 먼저 뽑은 뒤 계속된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대거 6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몰아간 KIA는 5회에도 4득점을 뽑아내며 키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운드에서는 베테랑 양현종의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양현종은 이날 8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11패)째를 달성했다. 여기에 9년 연속 16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강철 어깨를 자랑하기도 했다.

같은 날, 이번에는 부산에서 5위 두산이 롯데에 덜미를 잡히면서 KIA와의 승차가 2경기 차로 줄어들고 말았다.

연패를 막지 못한 두산 이승엽 감독. ⓒ 뉴시스

상대 전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두산이다. 두산은 전날 KT전에 이어 롯데전에서도 패하고 말았는데 올 시즌 맞대결에서 각각 밀리고 있던 팀들이다.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음날 마주해야 하는 상대가 하필이면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NC이기 때문이다. 두산은 올 시즌 NC를 맞이해 7승 8패로 밀렸다.

반면, KIA는 상대 전적에서 6승 9패로 크게 밀리던 키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는 집념을 발휘해 5강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이제 공은 두산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던 롯데로 넘어갔다. 롯데는 아쉽게 올 시즌 가을 야구 진출이 무산됐으나 시즌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중이다. 그런 롯데를 이번에는 KIA가 만난다. KIA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7승 8패로 근소하게 열세다.

만약 두산과 KIA가 12일 경기에서도 희비가 엇갈린다면 두 팀의 승차는 순식간에 1경기 차로 좁혀지며 13일 운명의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다만 두산은 올 시즌 KIA와의 맞대결서 11승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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