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금 "이민정, 내 따귀에 닭똥 눈물이 뚝뚝…손 매운 편" 고백 (옥문아들)[종합]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박준금이 이민정과 전노민에 미안함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바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배우 박준금과 전노민이 출연했다.

이날 박준금은 따귀 신과 관련해 가장 미안한 배우가 두 명 있다고 고백했다. 한 명은 이민정. 박준금은 "민정이가 그때 막 신인이었는데, 걔가 꼭 울었어야 했다"며 "걔가 세게 맞을수록 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민정에게서 정말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고. 덕분에 드라마의 장면으로는 큰 몰입도를 냈지만, 박준금은 두고두고 미안하더라고 털어놨다.

정형돈은 "이민정 씨가 왼쪽으로 못 씹는대요"라며 농담, 분위기를 풀었다. 김종국이 촬영 후 이민정에게 사과했냐고 묻자, 박준금은 "그래서 미안하다고 안아주고 (그랬다)"라고 답했다. 전노민은 본인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냐고 반응.

이에 박준금은 미안한 한 명이 전노민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부부 역할, 전노민이 바람 피고 혼외자까지 낳아 나중에 알게 된 상황이었다고. 박준금은 "그랬는데 오비이락으로 그 전날 실제로 얘하고 나하고 뭐가 안 좋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일이 녹화 날인데 진짜 고민 많이 했다"며 "진짜 때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라고 덧붙였다.

녹화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고민했으나, 그는 "대본에 써있으니까 나는 정당한 거잖아, 그래서 쌍 따귀를 쫘악쫘악" 때렸다고.

출연진들이 당황하자, 박준금은 대본에도 쌍 따귀라 쓰여 있었다며 "'죽여도 좋다' 약간 이런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노민은 당시를 "그 강도가 집에서 아령을 하고 왔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금 이 자리에서 하는 얘기지만, 맞고 기분 좋은 사람이 어딨냐"며 "물질적으로 보상하라"고 농담했다.

이에 박준금은 웃으며 "제가 손이 매운 편이다"라고 말했다. 김종국 역시 원래 운동하시던 분이라 더 그럴 것이라며 호응했다.

사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영상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