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동 사태' 에너지·공급망 철저 대비"…하마스 강력 규탄(종합)

이기민 2023. 10. 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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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충돌 사태 관련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열고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대해 "여러 국가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사안인 만큼 사태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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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개최
尹대통령 "사태 확대 가능성 배제하기 어려워"
정부, 금융시장·실물경제 변동성 계속 주시
정부, 하마스에 "민간인 살상·인질사태, 테러 행위"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충돌 사태 관련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열고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대해 "여러 국가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사안인 만큼 사태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고, 박진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규현 국정원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번 중동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에너지 안보, 공급망 문제 등 국제사회가 처해 있는 위기에 대한 취약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아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경제·안보적 함의를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서 지속적으로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 내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 상황과 단기 체류자들의 귀국 대피 현황을 점검하고, 우리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회의 참석자들은 향후 사태 전개에 따른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변동성을 계속 주시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처음으로 규탄 메시지가 나왔다. 참석자들은 하마스 무장세력에 의한 민간인 무차별 살상과 인질 사태를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한 테러 행위로 보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한 미국 상원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식돼 역내 긴장 완화 및 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자는 데에 공감을 표하면서 하마스를 규탄하기도 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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