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최고의 시즌 보낸 '어썸킴' 김하성 "보완점 많아...정리가 필요하다"

안희수 2023. 10. 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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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더 나은 2024시즌을 자신했다. 

김하성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MLB 세 번째 시즌을 보낸 그는 풀타임으로 152경기를 뛰며 타율 0.260·17홈런·60타점·84득점을 기록했다. 이 부문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도 돋보였다. 주 포지션이 아닌 2루수로 나서고도 문제없이 샌디에이고의 센터 라인 한 축을 맡았다. 이 포지션 골드글러브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김하성은 “항상 목표는 이전 시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2023시즌보다 성적이 나아진 점은 좋았던 것 같다”라면서도 “정규시즌 마지막 달에 좋지 않은 경기력이 나온 점은 다소 아쉽다”라고 했다. 8월까지 타율 0.277를 기록한 김하성은 복통 등 몸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며 9월 타율 0.184에 그쳤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이전보다 많은 수비 포지션을 소화했고, 도루도 많이 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이 점도 보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가장 큰 수확은 ‘공격형 내야수’로 발돋움한 것이다. 9월 페이스가 저하되며 20홈런 고지를 밟지 못했지만, 지난해 대비 홈런 6개를 더한 점은 의미가 크다. 한국인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노리기도 했다. 

김하성은 “아무래도 20홈런-20도루를 해내지 못한 건 아쉽지만,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장타력이 향상된 점에 대해서는 “비시즌 동안 최원제 (개인 타격) 코치와 많은 훈련량을 가져가면서 장타력 향상에 포커스를 뒀다. 타격 자세에 변화도 줬다”라고 전했다. 정규시즌 막판 부진을 재차 언급한 김하성은 “절반의 성공이다. 보완점도 많이 찾았다. 비시즌에는 그 점을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보완점에 대해서는 "정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야구팬은 한국 야구 위상을 드높이는 김하성 덕분에 매일 기분 좋게 하루를 맞이할 수 있었다. 김하성도 “항상 많은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해외에서 더 열심히 뛰고, 더 노력했다. 2024시즌에도 더 큰 즐거움과 기쁨을 드리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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