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차관보 "인도양 연안은 핵심 파트너"…환인도양연합 각료회의 참석

박현주 2023. 10. 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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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1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개최된 '환인도양협약'(IORA)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를 아우르는 인도양 연안 지역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1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개최된 '환인도양협약'(IORA)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외교부.


외교부는 정 차관보가 이날 각료회의에서 "환인도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역내 국가들 간 파트너십 강화 방향을 논의하고 인도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기여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차관보는 "인도양 연안 지역은 인도·태평양의 필수불가결한 일부분으로서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에 있어서도 핵심 파트너"라며 "앞으로 한국이 인도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대화상대국으로서 기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IORA 간 대표적 협력 사업으로 2020년 이래 매년 개최 중 인 '한-IORA 파트너십 세미나'가 그간 청색경제, 재난관리, 문화·관광교류 등 IORA의 우선순위 분야에서 양측 간 실질 협력사업 발굴에 기여해왔다"고 했다.

정 차관보는 또 "올해 말 해양 쓰레기 문제를 주제로 개최 예정인 제4차 세미나를 비롯하여 앞으로 양측간 역내 다양한 도전 과제 공동 대응을 위한 구체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1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개최된 '환인도양협약'(IORA)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외교부.


외교부는 "이번 각료회의에서 IORA 회원국과 대화상대국들은 환인도양 지역 국가들간 협력 강화를 위한 IORA의 핵심적 역할을 평가하고, IORA 회원국과 대화상대국 간 협력을 보다 체계화하고 제도화함으로써 환인도양의 지역 정체성과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IORA는 1997년 인도와 남아공 주도로 인도양 연안 국가 간 경제·사회 협력을 위해 출범한 지역협의체로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23개 회원국이 가입했다. 한국은 2018년 12월 '대화상대국'에 가입했다. 현재 IORA의 대화상대국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11개국이다.

한편 정 차관보는 전날인 10일(현지시간) 알리 사브리 스리랑카 외교장관과 회담 등 IORA 각료회의 참석국들과 양자 회담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정 차관보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관심을 당부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10일(현지시간) 환인도양연합(IORA) 각료회의 참석 계기 스리랑카의 알리 사브리(Mohamed Uvais Mohamed Ali Sabry)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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