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턴 공격 이끄는 황희찬과 네투…"공만 전달하면 알아서 마법 부려"

조효종 기자 2023. 10. 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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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과 페드루 네투가 울버햄턴원더러스 공격을 이끌고 있다.

울버햄턴은 네투가 상대 진영을 흔들고 패스를 전달하면 황희찬이 마무리하는 식으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리그 첫 5경기 1승 4패를 당했던 울버햄턴은 네투, 황희찬, 그리고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연이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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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왼쪽부터, 이상 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황희찬과 페드루 네투가 울버햄턴원더러스 공격을 이끌고 있다. 주장 막시밀리언 킬먼은 "마법을 부린다"고 표현했다.


울버햄턴은 앞선 3시즌 동안 공격력에 고민이 많았다. 누누 산투, 브루누 라즈, 줄렌 로페테기로 감독이 계속 바뀌는 동안에도 매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당 1골을 넘기지 못했고, 최다 득점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는 38경기 31골로 리그 득점 최하위였다.


이번 시즌에도 8경기 9골로 아직 득점력이 저조한 편이지만, 황희찬과 네투의 활약이 뛰어나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황희찬이 리그 8경기 5골, 네투가 8경기 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벌써 지난 시즌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자 후벵 네베스, 다니엘 포덴세의 기록을 한 골 차로 따라잡은 황희찬은 리그 득점 4위에 올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재러드 보언(웨스트햄유나이티드)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네투는 제임스 매디슨(토트넘홋스퍼),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 최다 도움 1위다.


울버햄턴은 네투가 상대 진영을 흔들고 패스를 전달하면 황희찬이 마무리하는 식으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네투의 어시스트가 황희찬의 득점으로 이어진 것만 벌써 세 차례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이번 시즌 리그 합작골 1위 듀오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주말 열린 2023-2024 EPL 8라운드 애스턴빌라와 홈 경기에서도 함께 득점을 만들어냈다. 네투가 경기장 오른쪽을 돌파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진입했고 낮은 크로스를 전달했다. 황희찬이 문전으로 쇄도해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리그 첫 5경기 1승 4패를 당했던 울버햄턴은 네투, 황희찬, 그리고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연이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중 1승 상대는 무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였다.


올 시즌부터 주장직을 맡은 센터맥 킬먼은 쿠냐까지 포함한 최전방 공격진의 활약에 든든하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공격 조합은 경이롭다. 세 선수 모두 정말 잘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계속 공을 전달하고 그들이 마법을 부리도록 두면 된다"며 공격진에 신뢰를 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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