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타고 해외로"...대만 수출 중소기업 1만 2천곳 돌파

김예원 기자 2023. 10. 11. 17: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 기자]
<기자> 국내 소비재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이 쿠팡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 수출한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은 대략 4만2,500여 곳인데, 이 가운데 약 28%가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겁니다.

중소기업들이 각자 해외에 진출하려면 법인설립부터 현지 인력 채용, 영업 등 많은 공을 들여야 하지만 쿠팡의 수출 모델을 통해 손쉽게 수출이 가능했습니다.

뷰티, 패션,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취급 카테고리도 다양하게 확대돼 중소기업들의 수출 범위도 크게 넓어졌습니다.

현재 대만에서 팔리는 제품 가운데 70%가 국내 중소기업 제품일 정도입니다.

[타이야치 / 대만 신베이 시: 쿠팡 앱 내에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 중소기업의 제품들도 많아서,중소기업의 좋은 제품들 또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대만 현지에 국내 로켓배송 모델을 그대로 이식해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대만에 진출한 쿠팡은 국내와 유사하게 익일 무료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빠른 배송 서비스를 무기로 대만 이커머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출시 6개월 만에 대만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쇼핑앱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가결 / 대만 타오위안시: 쿠팡으로 사는 게 제일 편하긴 하죠. 최소요금을 채우면 무료배송이 되기도 하고 배송도 빠른데다가 오프라인 매장보다 선택의 폭이 넓으니까요.]

국내 중소기업들이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 국내 시장 포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삼중고'를 뚫고 쿠팡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편집: 강다림, CG: 김미주
김예원 기자 yen88@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