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PD "16기 사과문, 사전 소통 NO…악플=두통거리"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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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출연진들의 외모와, 출연료 등을 언급하며 솔직한 매력을 보였다.
최근 ENA·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 남규홍 PD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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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출연진들의 외모와, 출연료 등을 언급하며 솔직한 매력을 보였다.
최근 ENA·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 남규홍 PD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는 SOLO’ 10기를 능가하는 기수는 없을 것이라고 종종 말했다. 그러나 16기 촬영을 마치고 16기는 10기의 기록과 인기를 뛰어넘지 않을까 예상했다. 왜냐하면 그동안 ‘나는 SOLO’가 구축해온 세상이 더 넓어졌고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래 언젠가, 16기의 인기와 기록은 또 깨질 것을 확신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높은 화제성을 보인 16기는 지난해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최장기간 방영된 돌싱특집 10기를 뛰어넘으며 연장 편성됐다. 16기가 무려 7~8%대의 시청률을 이어가면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다음은 남규홍 PD의 일문일답 인터뷰.
Q: 16기 출연자들의 모습을 통해 제작진이 시청자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는? '뇌피셜', 혹은 '가짜뉴스'의 위험성일까.
-의도적으로 그런 메시지를 만들지도 않고, 그런 메시지라고 전달할 생각도 없다. 우리는 일어난 일을 애정의 관점에서 충실히 묘사하고 전달할 뿐이다. 애정 문제는 단지 애정에서만 끝나는 법이 없다. 인간의 모든 행동과 감정이 작동해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기에 다양한 요소들이 중요해진다. 솔로나라도 작은 사회고 애정을 통해 인간을 보는 시스템이 작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보였을 뿐.
Q: 출연자 논란이 과열되면서 악플 공격 등이 심했는데, 제작진 입장에서 '순화 편집' 등 어떤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있었을까. 그리고 출연자들에게, 방송 후에 받을 수도 있는 악플 등에 대해서 당부해주신 말씀이 있는지? 출연진들의 사과문에 대해서는 미리 사전 소통을 하기도 하는지?
-악플이 출연자나 제작진의 두통거리다. 악플을 남기겠다면 제발 수준 높게 해주시라. 비난이 아닌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악플러는 적극적이고 소수이고, 선플러는 소극적이고 다수라는 말로 위로를 한다. 담대하게 견디시라는 말밖에 할 수 없어 안타깝다. 순화편집은 방향만 맞으면 하지만 그게 내용이 부실하거나 왜곡되면 할 수 없다. 원칙은 가능한 정직하고 공정한 편집이고 그것이 더 출연자를 위한 편집이라고 본다. (출연자가 올리는) 사과문은 사전 소통하지 않았다.
Q: '나는 SOLO'와 MC 데프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남규홍 피디에게 데프콘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MC 송해나, 이이경에 대한 만족도는.
-세 분이 ‘나는 SOLO’의 상징이 되어서 기쁘다. 세 분 모두 대만족이다. 표정이 좋다. 데프콘은 특유의 순발력과 유머로 '나는 SOLO'를 환하게 빛내주고 있어 지금 최고의 MC가 아닌가 싶다.
Q: 3MC가 촌철살인의 멘트를 잘 하던데 모니터링 내용에 대한 가이드를 제작진이 어느 정도 주는지? 세 MC의 16기 방송 진행은 PD로서 어떻게 봤나.
-소량의 힌트를 줄 뿐, 구체적인 정보도 내용도 주지 않는다. 시청자와 함께 보고 판단하고 느끼면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믿는다.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보는 게 중요하다. 16기를 시청자와 함께 희로애락 등 온갖 감정을 표출하며 탄식하고 탄복하고 소리치며 봤다. 비교적 정확하게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함께 숨 쉬며 감정을 나눴다고 본다.
Q: '나는 SOLO'가 어느새 17기를 맞았는데, 장수하면서 겪는 매너리즘이나 위기, 고민이 있었는지?
-2년, 3년은 장수도 아니다. 고작 뿌리를 내렸을 뿐, 갈 길이 멀다. 위기는 늘 있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SOLO’는 고정된 방식을 고집하지 않는다. 늘 변화를 줘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방식은 한계가 있다. 언제나 새롭게 해야 하는데 그게 가장 어렵다. 새롭게 하지 못하면 끝내도 되는 거니까.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ENA, SBS Plu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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