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팬들과 소통하는 게 우선” 지니, 엔믹스 지운 솔로 데뷔 [종합]
지승훈 2023. 10. 11. 17:41
“솔로로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에 매진할 뿐이다.”
그룹 엔믹스 출신 가수 지니가 솔로 데뷔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에서는 지니의 EP 1집 ‘언 아이언 핸드 인 어 벨벳 글로브’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은 지니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지니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팬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는 짧은 소감과 함께 첫 인사를 건넸다. 포토타임 이후 이번 신보 타이틀곡 ‘커먼’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무대를 차례로 선보였다. 지니는 화이트 계열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 노래의 신비스러우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물씬 풍겼다. 마지막까지 살아있는 지니의 표정 연기부터 한 치의 오차 없는 안무까지, 흠 잡을 데 없는 무대가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MC 박슬기도 지니의 무대에 대해 “넋을 잃고 무대를 봤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흡을 고른 지니도 “무대 하는 내내 즐거웠다”며 첫 공식 무대를 만족해 했다.
그룹 엔믹스 출신 가수 지니가 솔로 데뷔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에서는 지니의 EP 1집 ‘언 아이언 핸드 인 어 벨벳 글로브’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은 지니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지니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팬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는 짧은 소감과 함께 첫 인사를 건넸다. 포토타임 이후 이번 신보 타이틀곡 ‘커먼’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무대를 차례로 선보였다. 지니는 화이트 계열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 노래의 신비스러우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물씬 풍겼다. 마지막까지 살아있는 지니의 표정 연기부터 한 치의 오차 없는 안무까지, 흠 잡을 데 없는 무대가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MC 박슬기도 지니의 무대에 대해 “넋을 잃고 무대를 봤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흡을 고른 지니도 “무대 하는 내내 즐거웠다”며 첫 공식 무대를 만족해 했다.
‘커먼’은 신스팝 기반의 에너제틱한 곡으로 귓가에 계속 맴도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사랑을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미국 출신 유명 래퍼 아미네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과 함께 수록된 ‘히어 위 고 어게인’은 트렌디한 비트와 더불어 지니만의 독보적 음색이 귀를 사로잡으며 중독성 있는 후크 구간이 인상적인 곡으로 지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또 ‘댄싱 위드 더 데빌’은 유니크한 비트와 흥겨운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으로 냉혹한 현실에 맞서 악마와 함께 춤을 춘다는 이야기가 담긴 곡이다. 또 다른 수록곡 ‘배드 리퓨테이션’은 감성적인 멜로디와 묵직한 베이스라인이 인상적인 알앤비 트랙 곡이다.
지니는 “데뷔 무대를 어떻게 활용해야 꽉 차 보이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있을 매 앨범 마다 지금보다 성장하고 발전해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지니는 유독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행사 내내 떨리는 그의 목소리가 이를 증명했다. 지니는 “지금 너무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된다. 무대 위 서 있는 것 조차도 떨린다”며 좀처럼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어떤 콘셉트든 가리지 않고 나와 어울리는 것이라면 다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니는 “데뷔하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준비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팬들과 만나 호흡하며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내 밝은 이미지는 물론 상반된 시크한 이미지도 보여드리고 싶다. 다채롭게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는 엔믹스 탈퇴 이유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인 사유로 팀을 탈퇴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솔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각오가 돼 있다"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지니는 지난해 2월 엔믹스로 데뷔했으나 지난해 12월 9일 돌연 팀을 탈퇴했다. 이후 지니는 올해 3월 새 소속사 UAP와 전속계약 체결하며 새로운 행보를 예고했다. 지니의 표정에서 엔믹스 보다는 솔로 지니로서 집중해주길 바라는 느낌이 새어나왔다.
설렘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지니는 모든 질문에 바로 답하지 못하고 한 템포 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조심스러워 했다. 이에 박슬기도 지니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박슬기는 취재진에 “데뷔 무대를 가지다 보니 많이 긴장한 것 같다. 준비한 멘트들이 기억이 다 안날 수도 있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지니의 서툰 답변 태도를 감쌌다.
끝으로 지니는 “이제 막 시작이라 큰 목표는 없다. 단지 더 많은 팬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열심히 하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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