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6개월 만에 국회 출석한 정순신 "피해 학생에게 사과드려… 송구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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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무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 변호사는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들의 학교폭력을 무마했다는 논란에 대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피해 학생과 피해 학생 가족분께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런 일을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한 마음이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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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무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 변호사는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들의 학교폭력을 무마했다는 논란에 대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피해 학생과 피해 학생 가족분께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런 일을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한 마음이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공분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제가 국민의 눈높이를 못 맞춘 것에 있지 않나 짐작한다"고 답했다. 또 '유감 또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나'는 질문에도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폭로해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 주인공으로 알려진 유튜버 표예림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하고 보도로 짧게 봤다. (제가) 가해 학생 측이다 보니 마음이 아픈 측면이 많다"고 답했다.
과거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을 당시 법무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을 먼저 알렸느냐는 질의에는 "행정 소송이 있느냐는 질문란에 '아니오'라고 체크해서 고발됐고, 경찰은 혐의 없다는 식으로 결정했다"면서도 "주의가 깊었다면, 약간 적극적으로 오픈했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아쉬움은 있다"고 했다.
이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정 변호사의 의혹과 관련 '일정 정도 책임을 느끼는가'라는 강 의원의 물음에 대해 "학교폭력 문제나 교권 추락 등 최근의 많은 문제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정 변호사는 올해 2월 국가수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 폭력 문제로 낙마했다. 3월과 4월 야당은 청문회를 열었지만, 정 변호사가 공황장애를 이유로 불참해 무산된 바 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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