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60% 시대’ 소형 아파트 경쟁률 2배↑

강창욱 2023. 10. 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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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59㎡ 미만 소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1년 새 거의 2배로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인포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용면적 59㎡ 미만 소형 타입 평균 경쟁률이 10.74대 1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 49㎡도 지난 5월 말 1순위 신청자를 받은 2개 타입 164가구에 모두 1547명이 몰리며 1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9.43대 1)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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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59㎡ 미만 소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1년 새 거의 2배로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인 가구의 빠른 증가와 집값 상승, 평면 진화, 투자 수요 등이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인포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용면적 59㎡ 미만 소형 타입 평균 경쟁률이 10.74대 1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5.65대 1보다 배 가까이 높은 경쟁률이다.

소형 평형 중에서도 수도권에서 나온 49㎡가 경쟁률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달 초 분양한 서울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은 49㎡ 10가구에 해당 지역에서만 224명이 몰리며 22.40대 1을 기록했다. 27.91대 1을 기록한 59㎡A에 이어 모든 타입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었다. 일반적으로 인기 면적인 59㎡B(19.26대 1), 84㎡A(20.77대 1)보다도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 8월 1순위 청약에서 95가구를 모집한 경기 광명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49㎡는 해당 지역에서 136명, 기타 지역에서 973명이 접수했다. 해당 지역 신청자가 모집 가구 수를 넘겨 기타 지역 신청자에게까지 순번이 돌아가지는 않았지만 이들을 모두 포함한 경쟁률은 두 자릿수(11.67대 1)였다.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 49㎡도 지난 5월 말 1순위 신청자를 받은 2개 타입 164가구에 모두 1547명이 몰리며 1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9.43대 1)을 보였다.

소형에 비해 중대형 면적은 경쟁률 변화가 크지 않았다. 84㎡는 지난해 6.18대 1에서 올해 9.89대 1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대형 평형으로 넘어가는 84㎡ 초과 면적 경쟁률은 같은 기간 10.51대 1에서 9.32대 1로 오히려 낮아졌다.

이런 추세는 소규모 가구가 늘어나는 사회구조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 집계로 2020년 1·2인 가구는 이미 전체 10가구 중 6가구(59.2%)에 달했다. 이들 비중은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해 2030년 67.4%, 2040년 72.4%, 2050년에는 75.8%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평면이 좋아진 점도 소형 아파트 선호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소형 면적임에도 발코니 확장 시 넉넉한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드레스룸, 팬트리 등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설계가 다수 도입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집값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소형 아파트는 전·월세를 놓기 수월해 투자 목적으로 관심을 갖는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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