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제약·바이오 CEO 대부분 불참…대리인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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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으로 출석을 앞뒀던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 대리인을 출석시키면서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게 됐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보건복지부 국감을 앞두고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철회 및 추가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출석이 예고됐던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 CEO들의 출석요구가 철회됐고, 몇몇은 임원급 인사가 대신 국감장에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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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으로 출석을 앞뒀던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 대리인을 출석시키면서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게 됐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보건복지부 국감을 앞두고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철회 및 추가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출석이 예고됐던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 CEO들의 출석요구가 철회됐고, 몇몇은 임원급 인사가 대신 국감장에 나오게 됐다. 당초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정감사에는 윤재훈 알피바이오 회장, 원덕권 안국약품 대표이사, 이동진 동진제약 대표, 이상일 한국휴텍스제약 대표가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참고인으로는 크리스토퍼 제이스톡스 한국릴리 대표가 출석할 예정이었다.
먼저 안국약품에서는 원덕권 대표의 출석 요구가 철회되고 이승한 법무실장(전무)이 출석요구를 받았다. 원 대표는 불법 리베이트 제공 의혹을 받으며 복지부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의약품 품질관리기준(GMP) 위반을 이유로 출석을 요구받았던 이상일 한국휴텍스제약 대표를 대신해서는 김성겸 한국휴텍스제약 사장이 증인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직원 갑질과 권력남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았던 윤재훈 알피바이오 회장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알피바이오에 대해서는 추가 출석요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동진 동진제약 대표도 건강기능식품의 과장광고와 개인정보 활용 마케팅 문제로 증인 출석요구를 받았지만, 요구가 철회됐다. 탈모치료제 ‘올루미언트’와 다이페닐사이클로프로페논(DPCP) 관련 참고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던 크리스토퍼 제이스톡스 한국릴리(일라이 릴리 한국법인) 대표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등 출석이 예정됐던 다른 CEO들도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게 됐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관련 질의를 위해 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의 출석요구가 철회됐고, 장지호 닥터나우 이사가 대신 이름을 올렸다. 장 대표와 장 이사는 동명이인이다. 네이버를 통한 개인의료정보 유출 문제를 두고 증인으로 채택됐던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대신해서는 유봉석 네이버 총괄 부사장이 출석요구를 받았다.
한편, 탕후루 전문점 ‘왕가탕후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달콤나라앨리스의 김소향 대표도 출석 요구가 철회됐다. 김 대표를 대신해 정철훈 사내이사가 국감장에 설 예정이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탕후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의 설탕 과소비 문제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거래 플랫폼의 의약품 관리와 관련해 참고인 명단에 포함됐던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의 출석요구도 철회됐다. 이들을 대신해 신지영 당근마켓 당근서비스 대표, 최은경 번개장터 CRO가 참고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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